
20일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 집-한여름, 숲속의 집'에서는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여름을 즐기는 집을 찾아가 본다.

강원도 원주, 고즈넉한 정취의 한 마을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가 뛰어나올 것 같은 집이 있다. 백조 같은 새하얀 외관에 웅장한 포치가 돋보이는 집. 이 집에는 신재원(65), 임헌순(65) 부부가 살고 있다.
40여 년 간 은행에서 감사 업무를 하며 스트레스가 많았던 남편 재원 씨는 20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꾸며 땅을 찾았다. 그러나 도시 생활만 했던 아내를 설득하긴 어려운 일. 몰래 땅을 사 아내에게 선물하며 편하고 멋있는 집을 짓기로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핀란드식 로그하우스. 온전히 나무로 지어진 이국적인 디자인에 이끌려 바로 집짓기를 시작했다.


강원도 평창, 해발 750m 산속에 그림 같은 하얀 집이 자리하고 있다. 하얀 외관에 단정한 빨간 지붕을 눌러쓴 이 집에는 귀촌 7년 차 황득준(54), 김정윤(50) 부부가 살고 있다. 20대에 결혼하며 프러포즈를 ‘나와 산속에서 살자’고 한 남편 득준 씨. 10년 동안 매 여름휴가를 반납하며 전국 각지로 땅을 찾았다. 남편이 원했던 땅의 조건은 세 가지. 삼면이 국유림이고, 물길이 흐르며 아무도 살지 않는 땅. 포기 직전 기적적으로 나타난 땅에 부부는 ‘여기다!’ 라고 느꼈다고 한다.
직접 집을 짓기 위해 건축학교와 현장에서 집짓기를 배운 남편 득준 씨가 집을 지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기초공사이다. 산속에 목조주택을 지을 때의 꿀팁을 공개한다는데, 과연 무엇일까? 매일 피서를 즐기는 것 같다는 부부의 집을 만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