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TV CHOSUN ‘골프왕’ 18회에서는 ‘골프왕’ 멤버들이 ‘가수왕’ 민해경, 김범룡, 최성수, 조정현과 치열한 골프 게임과 각종 오락 경기를 함께하며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골프왕’ 팀은 80~90년대를 주름잡은 레전드 가수 민해경, 김범룡, 최성수, 조정현이 등장하자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김국진은 깍듯한 배꼽인사를 시작으로 직접 커피를 서빙하고 엉덩이로 이름쓰기 재롱을 부리는 과잉 친절을 베풀어 웃음을 터트렸다. 김미현 감독 역시 어린 시절 카세트테이프에 최성수 노래를 가득 담아 들었다며 소녀 팬임을 인증했고, 이에 최성수가 ‘풀잎사랑’을 불러 현장을 대동단결시킨데 이어, 민해경은 ‘보고 싶은 얼굴’로 흥겨운 댄스파티를 이끌었다.

필드에 도착한 ‘가수왕’ 팀 최성수가 첫 티샷을 날렸고, 이에 맞서 이상우가 티샷 주자로 나섰지만 공을 해저드에 빠트리고 말았다. 이동국과 장민호가 차례로 그린 위에 공을 안착시켰지만, 상대팀 조정현과 김범룡은 무심하게 툭 공을 쳐 그린 온 시키는 비범한 실력으로 혀를 내두르게 했다.
여기에 민해경이 정교한 퍼팅으로 “대박”이라는 감탄을 쏟게 했고, 최성수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를 지어 1승을 거뒀다. 2홀에서는 제시어에 맞춰 릴레이로 노래를 부른 뒤 게임에 돌입하는 ‘타임어택’ 룰이 적용됐다. ‘가수왕’ 팀 조정현은 제시어 ‘가을’에 맞는 노래를 떠올리지 못한 탓에 결국 뒤늦게 경기를 끝냈고, ‘골프왕’ 팀은 제시어 ‘친구’에 맞춰 노래를 일사천리로 끝낸 뒤 보기를 완성했다. 이에 ‘가수왕’ 팀이 벌타 두 타를 받았고, ‘골프왕’ 팀은 비로소 2홀 무승부를 맞게 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가수왕’ 팀은 모두의 우려와 달리, 빼어난 팀워크를 발휘해 승리와 상품을 품에 안고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이상우와 조정현이 지목된 4홀에서는 경기 초반 실수로 의기소침하던 이상우가 기적적으로 투 온에 성공했고, 김범룡은 “상우는 스펀지야, 가르쳐 준대로 치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조정현이 완벽한 퍼팅 실력으로 파를 기록, ‘가수왕’ 팀이 또 다시 승점을 가져갔다.
5홀 시작 전, 하모니카를 입에 문 채 상대의 공격을 오래 참아내면 베네핏이 주어지는 ‘하모니카 챌린지’가 펼쳐졌고, 최성수는 면봉으로 코 후비기, 겨드랑이 간지럽히기, 물총 쏘기 등을 이용한 전방위 공격에도 아랑곳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최성수의 승리로 이동국-이상우-양세형-장민호 순으로 순서가 구성된 가운데 이에 반격하듯 이동국이 시원한 비거리로 탄성을 돋웠고, 이상우와 양세형이 선전해 버디 찬스를 얻었다. 최성수와 김범룡이 연이어 실패하자 기회를 잡은 장민호가 마무리를 짓고 단체전 첫 버디에 성공, 모두 쾌재를 불렀다.
장민호는 7홀에서 역시 선전하며 파를 기록, 점수를 2대 2로 만들며 ‘가수왕’ 팀을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최성수와 이동국은 승부의 분수령이 될 마지막 8홀의 1대1 에이스 대결자로 맞붙어 긴장감을 높였던 터. 이동국이 다소 짧은 타로 아쉬움을 이끌어낸 반면 최성수는 믿고 보는 스윙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동국이 세컨샷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김미현은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했고 최성수가 완벽 마무리로 최종 3대 2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