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 구척장신’의 재정비 과정이 그려졌다. 먼저 ‘FC 구척장신’의 악바리 주장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던 한혜진이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인하여 시즌2 합류를 고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FC 구척장신’ 멤버들을 향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무슨 얘기인지 알 거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느 순간 내가 벤치에 앉아 있을 수도 있어”라며 남은 멤버들의 활약을 독려했다.
이어 강원 FC 감독으로 선임된 최용수 감독의 후임으로 ‘그라운드계의 황태자’ 백지훈 감독이 등장했다. 흰 수트를 입고 등장하는 백지훈 감독의 모습에 이현이는 “왕자님이야!”라고 소리쳤고, 송해나는 “오빠, 오랜만이에요”라며 예전의 인연을 깜짝 공개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색한 첫 만남도 잠시 ‘FC 구척장신’ 멤버들은 “감독님, 우리 어떻게 해주실 거냐”라며 훈련을 재촉했고, 백지훈 감독은 철저한 기본기 중심의 훈련으로 새로운 ‘FC 구척장신’의 모습을 예고해 앞으로 있을 시즌2 리그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문별은 “30살이 되고나니까 ‘이제 끝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하며 “동시에 ‘끝이 아닌 2부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축구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문별은 빠른 순발력과 적응력으로 공격수의 잠재력을 보여 최진철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최진철 감독은 실전 경험을 위해 ‘FC 탑걸’과 ‘FC 월드클라쓰’의 연습 경기를 성사시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끌었던 양팀의 신·구 매치로, 초반부터 양팀 선수들의 치열한 최진철 감독 쟁탈전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전반전은 ‘FC 월드클라쓰’의 일방적 우세였다. ‘FC 탑걸’의 공은 차는 족족 ‘FC 월드클라쓰’의 발에 걸려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했고, 계속해서 유효슈팅을 내주었다. ‘FC 탑걸’의 골키퍼 아유미가 집념의 선방으로 활약했지만 결국 사오리의 기습 강슛에 선제골을 내주었다. ‘FC 월드클라쓰’는 탄력받은 에바의 중거리 원더골에 이어 빠른 쇄도로 만들어낸 사오리의 왼발 강슛골로 ‘FC 탑걸’을 3:0까지 따돌렸다.

최진철 감독의 집안싸움으로 화제를 모은 최진철 배 깜짝 매치는 4:1로 ‘FC 월드클라쓰’가 완승을 거뒀다. 현격한 실력 차이를 처음 겪은 ‘FC 탑걸’의 문별은 “오랜만에 입안이 말랐다”라며 실전 경기의 어려움을 전했고, 유빈은 “확실히 상위팀이라 팀플레이가 좋고 개개인 역량도 너무 좋다. ‘우리가 갈 길이 정말 멀구나’를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시즌2 리그전을 향한 노력을 다짐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