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8일 방송되는 EBS '명의-허리통증, 고통의 사슬을 끊어라'에서는 허리 질환의 종류와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각 원인별 치료법과 일상생활 속 허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탈출증 환자의 허리통증
20년째 계속되어온 허리통증이 요즘은 더 심해져 사는 것이 힘들다는 80대 여성. 500미터도 채 안 되는 거리를 10번 넘게 가다 쉬다 하는 건 허리에서 다리까지 이어진 통증 때문이다. 그녀를 괴롭혀 온 병명은 척추관협착증으로 척추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에 협착이 생기면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다리 저림까지 나타나 일상생활에 제약이 따른다. 몇 가지 시술을 받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해 이번엔 풍선확장술과 신경 성형술을 받기로 했다. 풍선으로 협착된 부위를 넓혀준 뒤 국소마취제, 스테로이드 약물, 고농도의 식염수를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한편 70대의 한 남성은 디스크가 터져 흘러나와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했다. 추간판탈출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변 주위에 주삿바늘을 삽입해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주입하는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받았지만 치료 효과가 없어 다음 단계의 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을 받기로 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에 바늘을 넣은 뒤 바늘 속에 얇은 관을 넣어 병변 부위에 도달해 고농도 식염수, 국소마취제,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 방법이다. 그들을 괴롭혔던 통증은, 과연 사라졌을까? 허리통증이 나타날 때 가장 처음 이루어지는 경막외 신경차단술부터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까지 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탈출증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에 관해 알아본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이 많다. 하지만 그와 구분해서 치료해야 하는 허리통증 질환들도 있다. 한 50대 여성은 디스크내장증으로 허리통증을 겪고 있다. 디스크내장증은 추간판탈출증과는 달리 디스크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잘못된 자세 등으로 척추에 무리가 가면서 디스크가 밀리거나 터지는 것인데, 이때 신경이 염증 부위로 자라 들어가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시행하는 시술은 고주파 수핵성형술로 염증 부위에 직접 고주파를 쏴 열로 신경과 염증을 제거한다. 디스크내장증 외에도 척추인대가 약해 나타나는 질환, 엉덩이 쪽 근육의 뭉침에 의한 이상근증후군 등 여러 원인에 의해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질환을 구분해야 하는 건 그에 따라 정확한 맞춤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수술받은 뒤부터 발이 시리고, 허리가 더 아프다?
50대 여성은 척추 가운데 전방전위증과 협착증으로 6년 전 척추 유압술을 받은 뒤 다리와 발이 유난히 차고 시린 증상이 나타났다. 원인은 수술로 후 교감신경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증상 완화를 위해 교감신경차단술을 받기로 했다. 교감신경차단술이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교감신경 주변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치료방법이다. 시술 후 그녀의 발은 따뜻해졌을까? 한편 30대의 한 남성은 허리디스크 수술 후부터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통증을 멈추기 위해 척수신경 자극기와 모르핀 펌프 이식까지 받은 상황.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척추수술통증증후군의 원인과 통증을 잠재우기 위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