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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손예진, 몰입감 높이는 열연 '독보적 클래스'

▲'서른, 아홉' 손예진(사진 제공=JTBC스튜디오)
▲'서른, 아홉' 손예진(사진 제공=JTBC스튜디오)
손예진의 클래스가 다른 연기가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최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서른아홉 살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 손예진이 깊은 감정 열연으로 ‘역시’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먼저 차미조(손예진 분) 캐릭터는 ‘완벽’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여성으로 첫 회부터 흥미를 배가했다. 젊은 병원장으로서 사회적 성공을 거둔 자의 품위와 친구들과 있을 때면 풀어지는 인간적인 모습이 손예진(차미조 역)의 디테일한 연기로 완성된 것.

▲'서른, 아홉' 손예진(사진 제공=JTBC스튜디오)
▲'서른, 아홉' 손예진(사진 제공=JTBC스튜디오)
7살 때 지금의 가족에게 입양된 차미조는 착하고 애교 많은 막내 딸로 자라 현재는 어릴 적 살던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하며 가족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있다. 오래 앓고 있던 공황장애 역시 안식년을 통해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부여, 곧은 심지와 현명함으로 제 삶을 아름답게 가꿔 깊은 감화를 안겼다.

이런 진국같은 차미조의 모습은 절친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와 관련된 일에서 한층 더 도드라진다. 특히 친구 정찬영의 묵은 연애사를 맹렬하게 비난하던 첫 회에선 전 연인을 끊지 못하는 정찬영에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뼈 아픈 충고를 날려 긴장감을 돋웠다.

▲'서른, 아홉' 손예진(사진 제공=JTBC스튜디오)
▲'서른, 아홉' 손예진(사진 제공=JTBC스튜디오)
하지만 그 기저에는 어려운 사랑 때문에 꿈과 청춘을 흘려보낸 정찬영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했기에 언성을 높여 싸우다가도 이내 보듬고 감싸는 모습에서 친구를 향한 우정의 깊이를 엿볼 수 있었다.

또 거듭되는 우연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선우(연우진 분)와의 로맨스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김선우의 저돌적인 애정 표현에 당황한 기색을 표하면서도 설렘을 감출 수 없는 묘한 떨림이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했다. 여기에 ‘입양’이라는 공통분모도 형성,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그녀의 또 다른 진심이 김선우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김선우가 차미조의 인생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가 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서른, 아홉' 손예진(사진 제공=JTBC스튜디오)
▲'서른, 아홉' 손예진(사진 제공=JTBC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극한 슬픔으로 몰아세운 2회 후반부는 손예진의 명불허전 연기력이 만개한 시퀀스였다. 친구와의 이별을 예감하자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에 휩싸인 채 울분을 터트린 장면은 가슴 저미는 슬픔을 전했다. 매사 침착하고 이성적이었던 차미조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만큼 말도 안 되는 운명이 찾아온 가운데 과연 그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처럼 손예진은 서른아홉 살의 차미조가 겪게 되는 행복과 슬픔, 수줍은 설렘과 분노 등 변주하는 감정들을 유려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씬을 압도하는 독보적인 연기 내공은 손예진의 진면목을 또 한 번 체감케 해 앞으로 보여줄 그녀의 연기를 더욱 기대케 한다.

진정성이 가득 담긴 손예진의 연기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계속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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