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22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급이 다른 장작으로 연 매출 11억 원을 달성한 갑부 송종혁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과거 송종혁 씨는 아버지의 바람으로 법대에 진학해 사법고시까지 도전했다. 그런데 지금은 장작계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어쩌다 법전이 아닌 톱 한 자루를 손에 쥔 장작꾼이 되었는지 종혁 씨의 특별한 장작 사랑을 들여다본다.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비법은 바로 건조인데, 건조에 살고 건조에 죽는다고 말할 정도로, 얼마나 정성을 들여 나무를 말리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그래서 종혁 씨가 생각한 것은 바로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5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자연 건조만 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기에, 주변으로부터 애먼 소리도 많이 들었을 정도로 무모한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종혁 씨의 판단은 적중했고, 인공 건조로 연 매출 11억 원이란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그 이유는 그가 장작 사업에 뛰어든 것과 큰 연관이 있다. 종혁 씨는 캠핑장에 갈 때마다 불이 잘 붙지 않는 장작과 장작불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에 다른 캠핑족들과 싸우는 일도 빈번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해결사로 나서자고 결심했고, 이 결심을 토대로 잘 마른 장작을 생산, 그렇게 명품 장작을 탄생시킨 것이다.
과거 아버지의 바람대로 법조인이 되기 위해 사법고시에 도전한 종혁 씨는 세 번이나 낙방하며 좌절을 맛봤다. 이후 학원 관련 사업까지 실패하며 자동차 세일즈를 시작했다는 종혁 씨. 판매 1위 사원까지 되었지만 종혁 씨는 누구와 경쟁하는 삶이 행복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그를 변화시킨 것은 다름 아닌 “너는 뭘 좋아하니?”라는 자신을 향한 짧은 물음이었다고. 자신의 이야기에 먼저 귀를 기울인 그는 어느덧 장작을 팔아 연 매출 11억 원을 올리는 당당한 CEO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