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성공과 질투에 눈먼 이들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가 밀도 높게 펼쳐진다. 오를수록,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들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김하늘은 “뒤를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대본에 이끌렸다”라며 “우현이 욕망 안에서 처한 상황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기도 하고, 뛰어넘고, 때로는 무너졌다가 또다시 헤쳐나가는 과정들 역시 흥미로웠다”라고 전했다.

이혜영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도전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 정신이 번쩍 났고,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성령은 “홈쇼핑이라는 너무나 익숙한 방송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라며 “옥선은 겉으로는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속에는 상처가 많은 인물인 것 같다. 촬영하면서도 어떤 모습이 더 진짜일까 궁금해하며 고민한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물음과 함께 옥선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UNI 홈쇼핑의 또 다른 신입 PD ‘어진’은 박소은이 맡았다. 우현과 대립각을 세우는 UNI 홈쇼핑의 쇼호스트 ‘은나라’와 패션팀 상품 기획 MD ‘안나’는 각각 신주아와 김효선이 연기한다.

노도철 감독은 “인물들의 고민과 욕망을 서로 다른 컬러로 차별화해 밸런스를 잡고자 했다”라며 “업계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를 총괄 비주얼 디렉터로 초빙, 주인공 각각의 컨셉에 따라 컬러 매칭과 패션 등의 볼거리에도 꼼꼼히 신경 썼다”라고 전했다.
한편 '킬힐'은 넷플릭스에서는 방송되지 않고 티빙에서 온에어 되며 원작 웹툰이 아닌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