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윤태진(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FC 아나콘다 윤태진이 결국 1승을 따지 못하고,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을 마무리했다. 개벤져스는 슈퍼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아나콘다(이하 아나콘다)와 FC 개벤져스(이하 개벤져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아나콘다는 비록 슈퍼리그 진출에는 좌절했지만, 리그 마지막 경기 만큼은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개벤져스는 아나콘다를 꺾으면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아나콘다는 골키퍼 노윤주의 골킥이 개벤져스 골대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조혜련이 부상으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탓이 컸다.

아나콘다는 그대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아나콘다가 전반전을 리드한 채로 마무리한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오나미가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넣고 3분 뒤, 오나미는 추가골을 넣고 역전에 성공했다. 오나미의 화려한 돌파에 객석도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나콘다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은 아나콘다는 골키퍼 노윤주까지 불러 동점골을 넣으려 했다. 최은경은 골대 앞 혼전 속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2대 2로 후반전이 끝났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조혜련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아나콘다는 "우린 경력직"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승부차기도 2대 2로 동점을 이어갔으나, 세 번째 키커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조혜련이 신아영의 슛을 막은 것이었다. 노윤주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노윤주가 김혜선과 이은형의 골을 막았고, 3대 2의 상황에서 아나콘다 마지막 키커 최은경이 나왔다. 하지만 최은경이 찬 공은 조혜련이 막았고, 개벤져스는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다음 주 대진은 FC 탑걸 대 FC 구척장신이었다. 2연패를 당한 FC 구척장신은 탑걸에게 지게 될 경우 슈퍼리그 진출이 좌절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한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