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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마음이 설렌다면 그것이 청춘"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결혼까지 이어지면 좋았을 텐데, 제가 다 죄송하네요.(웃음)"

지난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나희도(김태리)는 결국 백이진(남주혁)과 이별했다. 푸르른 청춘을 그렸던 두 사람의 이별을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했고, 김태리 역시 '해피엔딩'이 완성되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김태리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나희도 그 자체였다. 김태리마저 나희도의 완벽함에 매료돼 있었고, 나희도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김태리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영화 '1987'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시대의 단면을 세밀하게 그렸고,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넷플릭스 '승리호'에서는 전작에서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나희도는 김태리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였다. 진심을 다해 꿈을 좇았고, 풋사랑에 온 마음을 내던졌다. 펜싱 기술을 배우듯, 우정과 사랑을 배우면서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갔다.

"대본을 보고, 희도의 밝은 에너지에 이끌렸어요. 그 시기, 제 마음에 사랑이 넘쳤고, 그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든 전달하고 싶어 빨리 연기하고 싶었죠."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김태리는 인터뷰 내내 천진난만한 웃음과 해사한 미소를 보였다. 양손을 크게 쓰면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고, 나희도를 향한 시청자들의 엄청난 사랑에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희도는 애써 만들어 내지 않아도 빛나는 아이예요. 솔직하고 당당하고 자격지심이라곤 하나 없는 아이. 저는 50점이지만 희도는 100점 만점에 120점이에요.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표현해도 상관없는 인물입니다. 연기하는 즐거움이 컸고, 에너지도 많이 받았어요."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나희도와 백이진의 로맨스도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 서사가 큰 공감을 샀다. 김태리는 펜싱 검을 쥐는 순간, 눈빛이 돌변하는 나희도를 연기하기 위해 매일 2시간 펜싱 연습을 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진짜 몸이 바스러지게 노력했어요. 펜싱은 희도에게 너무 소중한 부분이잖아요. 제대로 소개하고 싶었죠. 이렇게 재미있는 스포츠를 왜 이렇게 늦게 알았나 싶을 정도였어요. 연습하는 내내 힘들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어요."

나희도에게 펜싱을 빼놓을 수 없었던 것처럼, 김태리에게 연기가 그랬다. 나희도가 "나는 아직도, 여전히, 펜싱이 재밌다"라고 말한 것처럼 김태리 역시 아직도, 여전히, 연기를 즐기는 순간이 있었다. 김태리는 그 순간들이 자신의 청춘이라고 했다.

"마음이 설렌다면 청춘인 것 같아요. 딱 20대만을 청춘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거나, 누구를 만나기 전에 설렌다면 그 모든 순간이 청춘이죠."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가 맡은 '숙희'는 히데코(김민희)를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라고 표현했다. 어느 트위터 사용자는 김태리에 대해 "매번 누군가의 진흙 같은 인생에서 진주 같은 구원자가 돼 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렇게나마 어떤 분들에게 행복의 시간을 드릴 수 있어서 기뻐요. 이 드라마를 하면서 지인들에게 연락받았을 때 늘 '당신을 행복하게 했다면 그걸로 됐습니다'라고 말했어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든 것만으로도 고민했던 모든 순간이 보상되는 기분이에요. 너무 행복해요."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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