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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수심원 사건, '그알' 송영재 PD가 밝힌 유부도 인권 유린 사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그것이 알고싶다'가 1997년 밝힌 외딴섬 장항 수심원 사건을 재조명한다.

14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외딴 섬, 그리고 사라진 사람들 : 1997, 인간의 조건' 에서 투명인간으로 살아야했던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997년 9월 12일, 밤 10시. 모두가 잠자리에 들 시간, 퇴근은커녕 불이 환한 사무실에 초조해 보이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송영재 피디다. 방송 날짜는 다가오는데 마땅한 아이템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른지 벌써 며칠째다. 송 피디의 고민은 깊어만 가는데 바로 그때, 고요한 사무실의 적막을 깨는 전화벨이 울린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절박한 목소리로 믿기 힘든 제보를 하는 남자. 조심스럽게 입을 연 그의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어떤 섬에서 사람들을 감금한 채 폭행과 착취를 일삼고 그러다 죽으면 아무도 모르게 묻어버린다는 것이었다. 다음날, 피디를 찾아온 남자는 비밀스레 쪽지 하나를 건넨다. 쪽지에는 33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송 피디는 곧바로 '섬 상륙작전'에 돌입한다. 가장 중요한 건 비밀 엄수다.누구에게도 새어나가서는 안 된다. 조폭이 연루되어 있다는 등 섬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소문이 들끓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배편부터 섭외까지 모든 준비는 극비리에 진행된다.

드디어 D-DAY, 섬으로 배가 출발했다. 잠시 후 바다 위 모습을 드러낸 섬은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이지만 섬 안에 들어가자 살벌한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교도소처럼 건물 창문마다 쇠창살이 처져 있고 그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었다. 쇠창살에 매달린 채 살려달라고 SOS를 보내는 사람들. 대체 이 섬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26년간 베일에 싸인 외딴 섬의 추악한 진실이 밝혀진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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