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안84 팝아트 개인전(사진제공=MBC)
'한국의 앤디워홀' 기안84가 팝아트 개인전에서 도슨트로 뜻 밖의 데뷔를 한다.
1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8개월 간의 고생이 담긴 팝아트 개인전을 여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안84의 도슨트 연습이 펼쳐진다. 기안84는 제1회 개인전을 하루 앞두고 도슨트 연습을 했다.
고심 끝에 뱉은 첫 마디는 "안녕하세요. 신사 숙녀 여러분"였고, 흔치 않은 단어 선정에 무지개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기안84는 큐레이터의 도움을 받아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했고, "13년 전부터 만화를 그리다가 작년에 연재가 끝났습니다. 뭘 해먹고 살까"라는 고해성사로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 팝아트 개인전(사진제공=MBC)
기안84는 "혼자하는게 편할 것 같다"라며 큐레이터를 멀리 내보내고 맹연습에 나섰지만, "내가 말을 되게 못하는 구나", "머리 속에 의식들은 흘러다니는데 이걸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의 작품해설이 지루한 수업처럼 되어버릴까 걱정의 늪에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안84는 급기야 신개념 '고해성사 도슨트'를 시작해 폭소를 자아냈다. "가만히 전시를 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저처럼 욕심이 심한 사람도 없다. 탐욕이라고 해야 할까?"라며 지난날의 과오를 꺼내기도 했다. 박나래는 "도슨트에는 정답이 없다"라며 북돋았고, 그는 "기쁜 마음도 있긴 한데 불안한 마음이 더 컸다", "굳이 시간을 내서 표를 끊고 오는 거니까 재밌게 보고 갔으면 좋겠다"라며 '제1회 개인전'을 향한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