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3회에서는 정은희(이정은)와 최한수(차승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은희는 첫사랑 최한수와 목포 여행을 떠났다. 같은 시각 정인권(박지환)과 방호식(최영준) 등 친구들은 최한수가 가족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주에 있던 친구들은 최한수와 정은희의 목포 여행의 의도를 의심했다. 정인권은 정은희에게 전화를 걸어 유부남과 여행을 왜 가냐며 성냈고, 정은희는 최한수가 별거중이며 곧 이혼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인권은 김명보(김광규)에게 진상을 알아보라 재촉했고, 김명보는 최한수와 친한 친구에게서 가족사진을 전송받아 정은희에게 보내며 생각하는 것과 달리 최한수가 아내와 사이가 좋고, 딸의 골프 유학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왔단 사실을 알렸다.

최한수는 "그래,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하고 싶었다"라며 "우리 보람이 나처럼 돈 때문에 제 꿈도 포기하면서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꿈 없이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나는 아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왜 처음부터 돈 빌려달라는 말 안 했냐고? 너한테 하나 남아있는 어린 시절 나에 대한 좋은 추억, 돈 이야기로 망쳐놓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최한수는 골프를 포기하겠다는 아내와 딸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고 김명보에게 "희망퇴직으로 처리 부탁한다"라는 메모와 사직서를 남긴채 제주도를 떠났다.
최한수는 정은희에게 2억 원을 돌려보내며 "살면서 늘 밑지는 장사하는 너에게 이번에는 밑지게 하고 싶지 않다. 네 돈은 다시 보냈어도 네 마음은 다 받았다"라며 "나는 이번 제주에서 남는 장사였다. 추억 속에만 있던 많은 친구들을 다시 얻었으니"라고 답장을 보냈다.
정은희는 자신의 일기장에 '나의 영원한 첫사랑 최한수 안녕'이라는 글을 쓰면서 눈물을 흘렸다.

현춘희(고두심)은 "너 정체가 뭐냐"라고 물었고 물질을 한 뒤 모두 올라왔지만 이영옥만 안보였다. 그러자 박정준은 "영옥 누나. 물질 종료"라며 소리쳤다. 그때 이영옥은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위험한 상황을 맞았었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 4회는 17일 오후 9시 방송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