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KBS1 '백투더 뮤직'에서는 전영록이 출연했다.
전영록의 평창 라이브 카페 박물관에서 만난 전영록은 "사춘기 시절 남진 형님을 흠모했다"라며 "당시에는 부끄러워서 말씀을 못드렸다. 한 2년 전인가 사인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47년간 36장의 앨범을 발표한 전영록은 각 정규 앨범마다 타이틀곡 대신 발매 연도만 적어놨다. 또 매 앨범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발표할 어느 한곡도 소외되는 것이 싫어서 그렇게 했다"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그냥 자기 것만 고집했다가는 음악적 영역을 넓히지 못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대배우 황해와 가수 백설희의 아들로 태어난 전영록은 처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무명씨'로 활동하며 쉘브르 등에서 라이브 가수로 내공을 쌓았다.
전영록은 연예계 데뷔는 배우로 하게 됐다. 그는 "우연히 정동 MBC 앞 카페에서 아버지와 함께 이병훈 PD님을 만났고 함께 있던 연예부 기자(이상벽)께서 한번 출연시켜봐 해서 드라마 '제 3교실'로 데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드라마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당시 가장 큰 레코드사 였던 '지구 레코드'에 소속돼 있던 어머니를 통해 가수 제의가 왔고 거금 50만원을 받고 전속 계약을 하고 앨범을 발매했다"라고 덧붙였다.
'오빠 부대의 원조' 전영록은 소녀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이유에 대해 "연예인 답지 않은 모습에 좋아해주시 않으셨나 생각한다"라며 "친오빠 같은 친근한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