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강세다. 쌍용차가 인수 예정자인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KG모빌리언스는 19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전날보다 10.01%(870원) 오른 9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컨소시엄에 참여한 KG ETS(2.88%), KG스틸(0.58%), KG스틸우(0.78%)주가도 올랐다.
앞서 이들 종목은 KG그룹의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에 지난달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KG스틸우는 당시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이 인수 예정자를 KG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에는 오히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M&A를 둘러싸고 KG그룹 계열사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8일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8일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미납으로 M&A 계약이 해제된 지 약 두 달만이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사모펀드 켁터스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9000억원을 외부 FI(재무적 투자자) 투자나 CB(전환사채) 발행 없이 컨소시엄 내에서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