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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의 해방일지' 구씨(손석구), 염미정(김지원)과 뜻 모은 추앙ㆍ찬란한 해방…후속 '클리닝 업'

▲'나의해방일지' 손석구(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나의해방일지' 손석구(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나의 해방일지' 마지막회에서 '구씨' 구자경(손석구)과 염미정(김지원)의 미소 가득한 엔딩이 펼쳐졌다.

29일 방송된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구씨가 염미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씨는 염미정에게 알코올 중독을 고백했다. 그는 "맨 정신으로 있는 것보다 술을 마시는 게 낫다"면서 "정신이 맑으면 지나온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자경은 "몸에 썩은 물이 도는 것 같다. 일어나자, 마시자, 마시면 이 인간들 다 사라진다. 그래서 맨 정신일 때의 나보다 취해있을 때의 내가 인정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미정은 "난 알콜릭도 아닌데 알 것 같다"고 공감했다.

염미정은 구씨에게 "당신은 내 머릿속 성역"이라고 했다. 그는 "잘 돼서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보내줄 거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것"이라며 "당신이 미워질 것 같으면 속으로 빌었다.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기를,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하루도 없기를"이라고 말했다.

구자경은 염미정을 발견하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염미정은 "당신이 '염미정' 하고 부를 때 좋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술을 사서 웃으면서 귀가했다.

▲'나의해방일지' 김지원(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나의해방일지' 김지원(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염미정은 일기장을 봤는데 자기 기억 속 어린 모습과 일기장에서의 모습이 달랐다고 말했다. 자기는 주변머리 없고 누구와도 뜨거운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일기장을 보니 아니더라며 웃었다. 구자경은 "몰랐냐. 너 뜨겁다"고 말했다.

구자경은 "가끔 마시지 않았는데도 머릿속이 조용할 때가 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의 말을 듣던 염미정은 깔깔 웃었다. 염미정은 "당신 왜 이렇게 예쁘냐"면서 구자경은 염미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볍게 백허그를 했다. 염미정은 "아침마다 찾아오는 사람에게 그렇게 웃어. 그렇게 환대해"라고 했다.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나오던 구자경은 실수로 500원을 떨어트렸다. 하수구로 굴러가던 동전은 배수로에 빠지지 않았고, 구자경은 삶이 자그마한 운과 우연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구자경은 노숙자에게 자신이 산 술을 적선했다.

길을 걷던 구자경은 염미정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염미정이 "해방일지에 그런 글이 있더라. 염미정의 인생은 구씨 만난 전과 후로 나뉠 것 같다는"이라고 하자 그는 "미투"라고 대답했다.

염미정은 "나 미쳤나 봐.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마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밖에 없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나의 해방일지' 후속 드라마는 '클리닝 업'으로 오는 6월 4일 오후 10시 30분 1회가 방송된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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