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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 육백마지기 데이지ㆍ평창올림픽시장 메밀부치기ㆍ봉평 페퍼로니 떡볶이 집 만나다(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데이지, 평창올림픽시장 메밀부치기, 흥정산 허브정원, 봉평 페퍼로니 떡볶이 집 등을 찾아간다.

4일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봄볕에 피어난 한 송이 들꽃 같은 귀한 삶들을 만나러 강원도 평창으로 떠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화전민들이 일군 땅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 육백마지기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진 평창. 농경지가 부족한 이곳에서 한 뼘의 땅을 더 얻기 위해 화전민들은 산을 오르며 밭을 일궜다. 청옥이란 산채가 자생한다고 해서 이름 붙은 청옥산 정상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 육백마지기도 그렇게 만들어진 땅이다.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을 뜻하는 이곳은 지금까지 농토로 이용되는 건 물론. 2018년 일부 땅에 야생화 단지가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초여름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하게 될 청옥산 정상, 육백마지기를 미리 찾아가 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50년 전통의 메밀부치기 골목

평창의 중심부인 평창읍에 자리해 60여 곳의 점포들이 운영 중인 평창올림픽시장. 지역민들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명물이 있다. 순 메밀을 갈아 만든 반죽에 배춧잎 두어 장을 올려 솥뚜껑에 얇게 부쳐내는 평창의 향토 음식 ‘메밀부치기’가 바로 그것. 50여 년 전부터 가게들이 하나둘씩 문을 연 골목에는 지금도 9개의 메밀집이 나란히 성행 중이다. 365일이 잔칫날처럼 고소한 기름 냄새로 가득한 메밀부치기 골목에서 12년째 자리를 지키는 노부부가 있다. 환갑 넘은 나이에 골목 새내기로 입성해 쉬는 날에도 산으로 들로 직접 나물을 뜯으러 다니며 부지런한 일상을 보내는 김영남·정한진 부부의 인생철학을 들어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들꽃이 만발한 힐링 쉼터, 평창 바위공원

장암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평창강이 흐르는 평창읍 노람뜰 주변에 조성된 독특한 공원. 평창읍을 중심으로 100리(39km) 안 지역을 개발하는 과정에 수습된 자연석들을 모아 2006년 문을 연 바위공원이다. 2t부터 최대 140t의 거대한 바위까지. 넓은 잔디밭 위로 선녀바위, 장군바위, 금수강산바위, 황소바위 등 123개의 각양각색 자연석들이 자리해있다. 배우 김영철은 기암괴석을 따라 공원을 걸으며 자연 속에 숨겨진 보물들을 발견해 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땅을 일구고 꿈을 가꾸는 부부의 향긋한 허브정원

평창 흥정산 아래, 흥정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 잡은 특별한 정원이 있다. 둘의 나이를 합쳐 100세 되는 해에 꼭 ‘농촌에 가서 살자’ 결심했던 이호순·이두이 부부의 허브정원이다. 1993년 약속대로 귀농한 부부는 돌밭을 고르고 각종 허브를 심어 키우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3년 뒤.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테마 관광농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부모님의 뜻을 돕기 위해 돌아온 딸까지 힘을 합쳐 150여 종의 허브와 130여 종의 꽃이 철마다 피어나는 화원을 지금까지 가꿔오고 있다. 부부의 작은 꿈이 이젠 찾는 이들 모두에게 힐링이 되는 향기로운 허브정원을 찾아간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지인 봉평장 속 며느리의 메밀베개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 무대인 봉평면. 소설 속 주인공인 허 생원이 걸었던 여정은 실제 장을 삶의 터전 삼아 살아온 장돌뱅이들이 오가던 길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평창 봉평면에는 조선시대부터 400년 역사를 이어온 봉평 오일장이 2,7일 마다 열리고 있다. 봉평장날을 맞아 정겨운 인심이 반겨주는 장터를 찾아가 시아버지의 평생이 담긴 포목점에서 메밀베개를 만들며 7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신영미 사장님을 만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창(사진제공=KBS 1TV)
◆할머니의 극진한 사랑이 꽃피운 청년 떡볶이집

봉평면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곳. 오래된 농가주택을 젊은 감각으로 개조한 김우진 사장님의 떡볶이집이다. 학창 시절부터 자신만의 가게를 여는 게 꿈이었던 사장님이 외관부터 내부까지 직접 수리하고 힙(hip)한 감성으로 꾸며 올 1월 새롭게 오픈한 가게이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를 대신해 할머니 품에서 자란 김우진 사장님은 9년 전 할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온 가족이 공기 좋은 시골로 이사를 결정하면서 평창살이를 시작했다.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4년. 페퍼로니와 치즈를 올린 떡볶이로 평창의 핫플레이스를 꿈꾸는 청년 사장님을 만나본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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