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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영아 살해 유기 사건, '꼬꼬무' 살인범의 미토콘드리아 그리고 국과수 과학수사

▲서래마을 영아 살해 유기 사건, '꼬꼬무' 살인범의 미토콘드리아(사진제공=SBS)
▲서래마을 영아 살해 유기 사건, '꼬꼬무' 살인범의 미토콘드리아(사진제공=SBS)
서래마을 영아 살해 유기 사건을 '꼬꼬무'에서 다룬다.

21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2006년 강남의 고급빌라에서 발생한 냉동고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2006년 7월 23일, 서울 방배경찰서로 집에 시신이 있다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강력팀이 도착한 곳은 강남의 한 고급빌라다. 초인종을 누르자 프랑스인 집주인 쿠르조 씨가 문을 열었다. 프랑스 본사에서 파견되어 한국 지사에 근무 중이라는 그는 형사들을 다용도실의 냉동고로 안내했다. 총 다섯 칸으로 이루어진 냉동고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쿠르조의 말에 현장에 있던 천 형사는 조심스레 냉동고를 열었다.

얼음 알갱이를 덮어쓴 채 네 번째 칸과 다섯 번째 칸에서 발견된 시신은 3kg 남짓한 신생아의 시신 두 구였다.

▲서래마을 영아 살해 유기 사건, '꼬꼬무' 살인범의 미토콘드리아(사진제공=SBS)
▲서래마을 영아 살해 유기 사건, '꼬꼬무' 살인범의 미토콘드리아(사진제공=SBS)
시신이 발견되자 강력팀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은 사람은 집주인 쿠르조다. 그는 얼마 전까지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휴가를 갔다가 혼자만 돌아왔는데 집 앞으로 온 냉동 택배를 정리하기 위해 냉동고를 열었다가 아기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출입국 기록을 살펴보니 쿠르조의 말대로 아내와 두 아이는 모두 프랑스로 출국한 상태였고 쿠르조 또한 최근 혼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빈집에 들어와 두 아이의 시신을 냉동고에 넣었거나, 오래전부터 냉동고에 아기 시신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천 형사는 이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계속했다.

사건이 있었던 빌라는 보안이 철저해 보안키가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보안키를 가진 사람은 총 4명이다.

‘집주인 쿠르조, 쿠르조의 아내, 가사도우미 그리고 친구 P 씨“. 하지만 용의자 4명 모두 극구 부인하며 아기의 존재조차 모른다고 진술했다.

냉동고 속에서 시신이 발견됐지만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기묘한 사건. 경찰은 이 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아기들의 미토콘드리아를 대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꽁꽁 얼었던 미스터리는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2006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대급 미스터리, 연일 뉴스를 도배했던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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