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되는 EBS '명의-위염에서 위암으로 가는 고리를 끊어라!'에서는 위염에서 위암까지 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한 60대 남성 환자는 몇 달째 원인 모를 소화불량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10분에 한 번씩 트림이 나와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제때 식사를 챙기지 못할 때면, 소화불량 증상도 심해졌다. 그는 정밀 검사 결과,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받았다. 흔히 ‘신경성 위염’으로 불리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맵고 짠 음식을 먹고 나면 속쓰림 증상이 계속된 한 50대 여성 환자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비롯해 만성 위염과 소화성 궤양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과연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왜 중요하고, 확실하게 제균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명의를 통해 알아본다.

자극적인 식습관과 잦은 음주 등으로 인해, 한국인에게 위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치부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부터 위염이 급증해서 50~60대 환자가 가장 많아, 중년 이후에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도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만성적인 위염은 위축성 위염에서 장상피화생, 이형성(선종)의 단계를 거쳐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명의와 함께 위염과 위암과의 연관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의 권위자가 전하는 희망
사느라 바빠 건강검진을 미뤄왔던 한 환자는 7년 만에 내시경 검사를 받고 조기 위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김재준 교수에게 내시경 절제술을 받고 위를 보존할 수 있었고, 완치에 희망을 걸고 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높지만, 다행스럽게도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자랑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조기 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국내에 도입한 김재준 교수와 같은 선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엔 가능한 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