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남진’ 정동원과 홍자, 나태주와 전유진이 고품격 라이브 대결을 펼친다.
21일 첫 방송되는 MBN 특집 프로그램 ‘우리들의 남진’에서는 데뷔 57주년을 맞은 원조 가왕 가수 남진과 뉴트롯 후배들이 함께 꾸미는 ‘노래 인생 총망라 버라이어티쇼’를 선보인다.
먼저 ‘트롯 프린스’ 정동원은 ‘롤모델’ 남진 특집이라 꼭 노래하고 싶었다며 2020년 ‘미스터트롯’ 준결승 당시 불렀던 ‘우수’를 열창, 찬사를 끌어냈다. 남진 역시 2년 전보다 더 깊은 감성과 울림이 담긴 정동원의 노래를 듣고 난 후 “그때는 꼬마였는데, 지금은 청년이 됐다”고 정동원의 폭풍 성장과 순수한 감성에 극찬을 전했다.
정동원에 맞선 홍자는 남진의 명곡 ‘빈지게’를 특유의 진하게 우려낸 ‘곰탕 보이스’로 소화해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잠을 쪼개가며 새벽까지 연습했다”고 전한 홍자의 무대를 본 남진은 “노년에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노래인데, 그 감성을 조금도 부족함 없이 표현했다”라며 감탄을 터트렸다.
‘이력서’를 선곡한 ‘유일무이 태권트롯맨’ 나태주는 처음부터 공중회전으로 절을 하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이어 맨발의 태권부대와 호흡 맞춘 장엄한 ‘가면 태권’과 화려한 ‘부채 태권’ 춤사위 등 독보적인 태권트롯 퍼포먼스와 공중 4회전 기술을 구사, 전율을 선사하며 MC 장민호로부터 “1초도 눈 돌릴 틈 없었다”라는 격찬을 받았다.
시작 전부터 “특별한 분들과 함께 부른다”라는 말로 호기심을 유발한 ‘포항 돌고래’ 전유진은 무대 중간 깜짝 등장한 팬들과 ‘모르리’를 합창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 광폭의 감동을 전달했다. 남진은 17살 ‘감성 장인’ 전유진의 나이에 놀라며 “조사를 해봐야겠어”라고 너스레를 전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오빠 부대의 원조’ 남진은 가요계 슈퍼스타의 영원한 클래스를 자랑하는 스페셜 무대를 직접 꾸며 현장을 벅찬 감동에 휩싸이게 했다. 가수의 길을 걷게 한 뜻깊은 노래를 선곡한 메들리를 시작하자 전 출연진이 춤추며 축제의 현장이 됐던 터. 또한 남진은 ‘트로트퀸’ 조정민과 함께 진한 블루스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된 ‘2022 파트너’ 무대를 펼쳤다. 여기에 ‘미스터트롯’에서 ‘파트너’로 듀엣 대결을 벌였던 장민호, 정동원이 2년 만에 무대를 재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사이 훌쩍 자란 정동원을 안은 장민호는 “그때 저랑 불렀던 파트너 어디 갔나? 안다가 허리 나가는 줄 알았다”라고 호소해 폭소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