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되는 KBS1 '동물극장 단짝'에서는 은퇴한 인명구조견 수안이와 은퇴를 앞둔 소방관 김진원, 강미숙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경기도 북동쪽에 위치한 고양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가로운 교외에 자리 잡은 그림 같은 집. 이곳에는 김진원(60), 강미숙(59, 부부와 8마리 반려견이 살고 있다. 널찍한 잔디밭을 운동장 삼아 공을 몰며 신나게 뛰어다니는 반려견들. 그중 남다른 끈질김으로 공을 독점하며 필드를 누비는 녀석이 있다. 그 주인공은 부부의 단짝, 열다섯 살 ‘수안’. 겉보기엔 다른 반려견들과 다를 바 없는 듯하지만, 알고 보면 수안이는 조금 특별한 과거를 가졌다.

인명구조견으로 활동하며 총 197건의 사고 현장에 출동해 7명의 실종자를 찾는 등 엄청난 활약상을 남긴 수안이. 은퇴 직후, 처음 부부에게 왔을 때는 한동안 군기가 바짝 들어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반려견들과 같이 어리광도 늘고, 샘도 많이 늘었단다. 수안이를 특수견이 아닌 온전한 ‘반려견’으로 그리고 가족 구성원으로 품기 위해 부부가 무던히 노력한 덕분에 수안이는 지금 평화로운 은퇴 생활을 200% 즐기는 중이다.

산들산들 바람 부는 청명한 가을 아침.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아침을 보내고 있는 수안이네. 때마침 수안이네 집에 손님이 찾아왔다. 수안이 친구이자 인명구조견 출신인 ‘죠’가 방문한 것. ‘전우’와의 만남에 한껏 들뜬 수안이는 죠와 함께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마당을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두 전직 영웅견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미숙 씨와 죠의 보호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명구조견들의 은퇴 후 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한 소감을 나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