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손흥민(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며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전날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출장해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충돌했다.
손흥민의 코에선 출혈이 발생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충돌한 손흥민의 얼굴은 심하게 부어올랐다. 의료진과 상태를 확인한 손흥민은 전반 27분께 그라운드를 벗어나 곧장 터널로 향했다. 전반 29분엔 그를 대신해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활 기간이 얼마나 필요할지 밝히지 않았으나, 수술한다면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앞둔 시점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커다란 적신호가 켜졌다.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