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되는 EBS '명의-무너진 뇌, 무너진 일상 - 파킨슨병'에서는 파킨슨병을 대하는 올바른 생활태도에 관해 소개한다.
◆탈골이 된 것처럼 고통스러운 통증
떨림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 환자. 파킨슨병 판정 이후에 약물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면 손발의 떨림을 주체할 수가 없다. 떨림이 심해질수록 탈골이 된 것처럼 극심한 고통이 함께 찾아온다. 발병 초기와 달리 눈에 띄게 심해지는 신체적인 증상은 그에게 점차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뇌 속에는 많은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이 존재한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은 신경 세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신호를 전달해 주어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도파민’은 이러한 신경전달물질 중에 하나로,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도파민은 우리 몸의 운동 회로를 조정하고 인지, 감정 등의 정신적인 기능에도 관여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파킨슨병에 걸리면 뇌의 운동 회로에 오작동이 발생하는 것이다. 도파민의 분비 감소로 인한 파킨슨병의 여러 가지 증상들에 관해 살펴본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병으로 알려져 있어 지속적으로 안고 가야 하는 질병으로 여겨진다. 평균 60세를 전후로 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한 환자들의 고민이 특히 깊은 이유다. 또한 극명하게 수명을 단축시키지는 않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평범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걸까? 파킨슨병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한 만큼 치료방법과 그에 따른 효과 역시 다양하다. 약물을 통한 치료와 뇌에 직접 시행하는 뇌심부자극술을 통해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과정을 살펴본다.
◆오랜 투병 기간에도 여전한 테니스 실력, 관리의 비결은?
60대 남성 환자는 파킨슨병 발병 이후에도 15년간 꾸준히 해온 테니스를 여전히 즐기고 있다. 몸이 아파도 건강한 생활 패턴을 위해 친목모임에 참여하는 일도 적극적이다. 6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있지만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지 않는다면 떨림 현상도 줄어든다고 한다. 70대 남성 환자는 4년 전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지만 매일같이 약을 챙겨 먹고 있다. 글씨 연습과 걸음 연습 등도 빼먹지 않는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연습들로 그는 투병 생활을 잘 버텨내고 있다. 파킨슨병을 이겨내는데 영향을 미치는 일상생활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