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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 대장암 투병끝 별세…딸 임종 지켜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 마지막 메시지

[비즈엔터 문연배 기자]

▲축구황제 펠레(사진= 펠레 SNS)
▲축구황제 펠레(사진= 펠레 SNS)
'축구황제' 펠레가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펠레의 딸 케릴 나시멘투는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히 잠드세요"라는 애도 메시지와 함께 아버지 펠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브라질 현지매체들도 이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펠레가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펠레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깃들었다. 그는 스포츠에 관한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했고, 전쟁을 멈추게 했고, 전 세계에서 사회적 사업을 수행했으며,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퍼뜨렸다.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들에게 유산이 된다.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라는 메시지와 함께 고인이 생전 환하게 웃는 사진이 올라왔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 후 화학 치료를 받으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결국 지난달 29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재입원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도 치료도 병행했다.

펠레는 역대 최고의 골게터로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도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특히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트렸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공식전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고, 1975년에는 북미사커리그(NASL) 소속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뛰었다.

브라질 1부리그에서 6회 우승과 득점왕 3회를 차지했고, 상파울루주 리그에서는 10회 우승 및 득점왕 11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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