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589회는 ‘트로트 레전드 디바-아티스트 김연자’ 특집으로 기획됐다.
바다는 ‘아모르 파티’, 알리는 ‘수은등’, 육중완 밴드는 ‘10분 내로’를 선곡해 무대에 오른다. 양지은은 ’진정인가요’, 퍼플키스 수안은 ‘블링블링’, TEMPEST(템페스트)는 ‘아침의 나라에서’를 부른다. 저마다의 흥을 가진 ‘흥부자’ 후배들이 김연자 특유의 흥과 강단을 어떤 매력으로 표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평소 김연자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양지은은 “김연자의 노래 중 안 부른 게 없을 정도로 즐겨 부른다”며 “숨은 명곡들을 다 캐내서 부를 정도로 선배님 곡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한다.
김연자의 모든 곡을 다 들었다는 양지은은 앞서 한 방송에서 김연자의 곡 ‘갈 길을 못 가네’란 곡을 불렀던 일화를 전한다. 그는 “선배님 명곡 ‘갈 길을 못 가네’란 곡을 캐서 불렀는데 제가 노래를 끝까지 다 불렀는데도 선배님이 모르시더라. 내 노래 아니라고 하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양지은은 이 노래를 정말 부르고 싶어 노래방에 직접 연락해 노래 등록을 요청했다. 양지은은 “제가 노래방에 연락해 노래 등록을 해달라고 했다. 등록도 안 된 노래였는데, 등록해 달라고 했다”며 “그 노래를 불렀는데 선배님께서 ‘지은이에게 이 노래를 주겠다’고 하셨다”며 빙그레 웃었다.
양지은은 그 자리에서 ‘갈 길을 못 가네’의 한 소절을 직접 선보이며 모두의 박수를 자아낸다.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양지은은 목표를 묻자 “우승을 노리고 왔다”며 패기 넘치는 각오를 내놔 토크 대기실의 분위기를 후끈 달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