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한, 이혼’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조승우(신성한 역)를 비롯해 오랜만에 안방에 컴백한 한혜진(이서진 역),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균(장형근 역), 대세로 거듭난 정문성(조정식 역)이 주역으로 뭉쳐 연기 시너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에 배우들과 각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어떨지 이재훈 감독에게 들어봤다.
먼저 이재훈 감독은 “조승우 배우가 캐스팅된 순간 작가님을 비롯해 제작진 모두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주변에서 대본과 원작에 찰떡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런 반응들에 애써 공감하지 않으려 했다. 그 이유는 신성한이란 캐릭터가 제가 먼저 어떤 명확한 그림으로 정해 두기보다 주연을 맡게 될 배우에 맞춰서 함께 만들어갈 생각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세 배우 모두 또래여서 자연스러운 친구 케미스트리를 기대했고 결과물은 그 이상이었다. 또래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찐친 바이브 같은 것이 대사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있었다. 리허설을 할 때부터 키득대며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촬영이 끝나있었다. 스태프들도 이 세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레 재미있는 신을 기대했고 결과에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훈 감독은 한혜진 배우가 맡은 이서진 캐릭터가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결정하는데 꽤 용기가 필요한 선택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배우가 갖고 있던 반듯한 이미지를 이용하는 동시에 전복을 꾀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무척이나 인상적인 여러 장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법정에서의 표정과 연기는 한혜진이란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옳았다는 확신이 느껴진 순간이었다. 정상의 위치를 경험해 본 젊은 시절을 거쳐 이제는 아내와 엄마의 경험까지 갖춘 관록을 유감없이 보일 수 있는 역할이다”라며 깊은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이렇듯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으로 배우들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준 이재훈 감독의 메시지가 ‘신성한, 이혼’을 기다리는 이들의 기대감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올봄 시린 꽃샘추위도 기분 좋게 맞이할 유쾌한 휴먼 드라마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이번 주 토요일인 3월 4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