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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은 제주 아부오름ㆍ사려니오름ㆍ다랑쉬오름(영상앨범 산)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이 하늘과 바다와 산의 지평선이 만나는 제주 아부오름, 사려니오름, 다랑쉬오름을 찾아간다.

12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봄이 오는 제주도의 오름을 향해, 오름에서 인연을 맺은 사진작가 최경진, 프로 스윙 댄서 이해인 부부가 트래킹을 나선다.

제주도에는‘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에서 살다가 오름으로 돌아간다’라는 말이 있다. 한라산 주변부를 비롯해 제주도 전체에 368개가 자리한 오름. 소규모 화산폭발로 생성된 작은 화산체인 오름은 저마다 크기나 형태가 달라 제주만의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주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에메랄드빛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눈부신 제주. 봄을 시샘하는 진눈깨비를 맞으며 첫 번째 목적지인 아부오름으로 향하니, 목장을 지나는 입구가 이채롭다. 5분가량을 걸으면 금세 높이 51m의 능선 둘레길에 도착하고, 마치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깊은 분화구를 만나게 된다. 목장에서 방목하는 소가 들어가서 풀을 뜯기도 하는 분화구엔 삶의 냄새가 물씬 풍기고 탁 트인 시야엔 민오름, 안돌오름, 밧돌오름, 백약이오름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인근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이어 사려니오름을 품은 한남연구시험림으로 향한다. 초입부터 하늘로 쭉쭉 뻗은 삼나무 숲길, 청신한 공기를 맡으며 걷노라니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삼나무 숲이 일행을 반겨준다. 성인 3명이 손을 잡아야 감쌀 수 있는 수령 90년의 거목들, 그 어두운 아래에선 노루가 귀를 쫑긋 세우며 낯선 인간들을 바라보다 돌아선다. 신비로운 숲을 지나 사려니오름 정상으로 향하는 길, 777개의 계단을 걸어 정상에 닿으니 서귀포 바다의 풍경이 땀을 식혀준다.

다랑쉬오름과 그 옆에 혹성처럼 딸린 아끈다랑쉬오름. 제주도 말로 ‘작은’을 뜻하는 아끈다랑쉬오름부터 오르기로 한다. 5분 정도를 오르니 바로 길이 600m의 둘레길. 안쪽의 분화구에선, 무성하게 자란 억새가 바람결에 황금빛 너울을 이루고 푸른 바다에 뜬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닿을 듯 가깝게 보인다. 자연의 축복이 온 세상을 메우는 황홀한 풍경에 신혼의 부부는 함께 스윙 댄스를 추며 결혼 후 첫 번째로 맞는 새봄의 낭만을 만끽한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내려와 바로 옆의 다랑쉬오름으로 향한다.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달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다랑쉬오름은 산세가 가지런하고 균형이 잡혀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 불린다. 일대에서 가장 높은 다랑쉬오름. 가파른 비탈에 지그재그로 난 길을 걸어 정상에 이르니 어느새 하늘엔 노을이 내리고, 멀리 한라산 정상, 백록담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에 멀리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 들어온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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