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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서성준 교수가 전하는 소아 아토피의 치료 및 예방법

▲'명의' 소아아토피(사진제공=EBS1)
▲'명의' 소아아토피(사진제공=EBS1)
'명의' 피부과 전문의 서성준 교수와 함께 소아 아토피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5일 방송되는 EBS '명의- 소아 아토피'에서는 아토피가 발생하는 원인과 알맞은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알레르기행진’을 부르는 소아 아토피

생후 백일 무렵부터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렸던 10세 어린이. 일찍부터 안 해본 아토피 치료가 없을 만큼 고생이 극심했다. 현재는 꾸준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태. 그러나 아토피를 동반한 식품 알레르기 때문에 아이도 엄마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3살 때 우연히 견과류가 든 초콜릿을 먹고 의식을 잃기도 했었다. 병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치료와 예방을 위해 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청소부터 식습관까지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아이가 아토피로 인해 겪는 고통에 비할 수 없기에 가족들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 많은 소아 환자들에게서 이후 식품 알레르기,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의 순서로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한다. 이것을 '알레르기행진'이라고 부른다. 특히 식품 알레르기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간과하기 쉽지만 때론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켜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적극 치료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소아아토피 환자의 가족들은 아이에게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무엇인지,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각별히 관찰하고, 환경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명의' 소아아토피(사진제공=EBS1)
▲'명의' 소아아토피(사진제공=EBS1)
◆스테로이드는 무서운 약일까?

태어날 때부터 소아 발진을 앓았던 8세 어린이는 올해부터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했다. 매일 긁느라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침대 시트에 항상 피가 묻어있을 정도로 심하게 몸을 긁어대고 고통이 심했다. 평소 집에서 꾸준히 관리했지만, 여름철 수영장을 다녀온 후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방문했다. 진단 결과, 급성 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았다. 그러나 아이의 엄마는 또 다른 걱정거리가 늘어났다. 널리 알려진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는 단시일 내에 염증과 알레르기를 가라앉히는 효과적인 약이다. 그러나 남용하면 면역력이 억제되면서 여러 질병이 거꾸로 급습하기도 한다. 그러다 스테로이드제를 끊으면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양날의 검과 같은 스테로이드를 아이에게 써도 되는지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양과 범위를 조심하며 사용하고, 복용을 장기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사용법은 표준화되어있지 않고 환자에 따라 달라진다. 반드시 주치의의 권고를 따라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명의' 소아아토피(사진제공=EBS1)
▲'명의' 소아아토피(사진제공=EBS1)
◆아토피 피부염에 소금 목욕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 환아들의 부모들은 말한다. “정말 안 해본 치료가 없다!”고. 아토피 피부염만큼 근거없는 치료법이 넘쳐나는 질환도 없다. 몸에 좋은 녹차와 녹차 티백을 우린 물에 목욕하면 좋다? 소금물에 목욕하면 소독이 돼서 좋다? 유산균, 많이 먹으면 좋아질 수 있을까? 고형비누를 쓰면 안되는 이유가 있다고? 보습제는 왜 꼭 발라야 하는 걸까? 과연 해답은 무엇일지 알아본다.

◆우리 아이 아토피 피부염, 완치 가능할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질환, 아토피 피부염. 특히 소아 아토피는 습진이나 건선 등의 소아 피부질환과 착각해 잘못 대처했다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불분명하나, 대개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다. 그러나 가족력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없어도, 누구에게나 아토피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만성적으로 재발하며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과 전문의 서성준 교수는 “아토피 완치가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이 많다. 정답은 없지만 언젠가는 좋아지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치료 기간을 단축하려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서성준 교수는 최근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제의 신약개발 동향을 이야기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치료하면 언젠가는 아토피 피부염으로도 해방될 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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