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귀' 등장인물 김태리의 엄마, 아빠에 관한 인물 관계도가 새롭게 정리된다. OTT로 재방송 다시보기는 넷플릭스가 아닌 웨이브, 디즈니플러스에서 가능하다.
7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는 경문(박지영)의 구산영(김태리)에게 그동안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지난 방송에서 경문은 산영에게 가족과 자신에 관한 여러 사실을 속여왔던 것이 드러났다. 먼저 멀쩡히 살아있던 산영의 아빠 강모(진선규)가 "새벽 출근길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라고 거짓말했다. 산영이 다섯 살 되던 해 이혼했지만 다시 볼 생각이 없어 속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아빠가 읽어주던 동화책과 귀신 이야기 등 단편적 기억밖에 없는 산영은 더 많은 걸 알고 싶었지만 더 이상 물을 수 없었다. 경문이 강모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그 집안과 엮이고 싶지 않다"라며 반응했기 때문이었다.
4회에선 산영이 몰랐던 경문의 또 다른 거짓말이 드러났다. 산영은 화원재에서 부모님이 썼던 방을 발견했다. 마치 어제까지 누군가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옷, 이불, 화장품, 아이 침대와 장난감 등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해상(오정세)의 말대로, 적어도 강모는 아내와 딸을 그리워했다는 증거 같았다. 그런데 산영은 탁상용 달력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다. 날짜 '25일' 위에 그려진 하트에 '출산 예정일'이라고 적혀있었던 것. 산영이 다섯 살 되던 해였다.
이목단과 태자귀란 새로운 단서를 따라 해상과 함께 백차골 마을로 간 산영은 이곳이 엄마의 고향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한 마을 어르신에 따르면, 구씨 성을 가진 민속학자가 대나무집 딸이랑 결혼했는데, 면사무소에서 일했던 그 딸의 이름이 경문이었다는 것. 그는 "그 집 할머니한테서 안 좋은 일이 있어 기억한다"라고 했다. 엄마의 고향이 서울이라고 알고 있던 산영이 그 길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지만, 경문은 어떤 답도 하지 않은 채 "백차골은 왜 갔냐? 당장 거기서 나와라"라고 소리치며 또다시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악귀'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선 경문이 산영에게 과거를 털어놓는다. 이로써 산영의 잔혹한 가족사가 밝혀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문이 왜 딸에게 여러가지를 속이면서까지 강모를 멀리했는지 그 사연이 드러난다. 이는 악귀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또 다른 실마리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귀띔했다.
SBS '악귀' 5회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스튜디오S, BA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