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종묘를 찾아 공민왕과 그의 남자 신돈, 문예군주를 꿈꾼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12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혼란한 시대 속 위기에 대처한 고려 공민왕과 조선 효명세자의 임기응변에 대해 다룬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전현무, 유병재, 하니는 조선 왕실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를 찾았다. 이곳에는 유일하게 신당이 모셔진 고려 왕이 있었다. 바로 공민왕이었다. 멤버들은 공민왕 신당이 종묘에 있는 이유를 추정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고려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 공민왕은 원나라 간섭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치밀함, 과단성, 추진력으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에게 큰 힘이 된 노국공주의 죽음 후 공민왕은 상심에 빠졌고, 이때 공민왕 앞에 나타난 남자가 신돈이었다.
드라마 ‘신돈’ 손창민의 레전드짤을 떠올린 멤버들은 고려사 속 신돈의 실체를 알고 깜짝 놀랐다. 해괴한 요승으로만 알고 있던 신돈이 공민왕과 함께 과감한 개혁 정치를 실행했다는 것이 관심을 모았다.
개혁가와 요승이라는 극과 극 평가를 받는 신돈의 모습과, 그를 앞세워 개혁을 꿈꿨던 공민왕의 최후는 어떠할지,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또 멤버들은 멤버들은 문예군주를 꿈꾼 효명세자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효명세자는 대규모 궁중 연회를 위한 공간을 만들 정도로 노래와 춤을 사랑한 왕이었다. 기획, 연출은 물론, 작사, 작곡에 안무 창작까지 한 효명세자의 기록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효명세자가 창작한 당시 파격적인 안무를 추며 ‘조선의 힙’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효명세자의 안무는 기록만 보고도 따라 출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을 자랑했다고. 시공간을 초월해 이니셜 ‘HM’으로 하나(?)가 된 전현무는 효명세자가 만든 안무를 열심히 춰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