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현빈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해 클래식 멜로의 진수를 보여줬다.
신현빈은 지난 27일 처음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배우 지망생 정모은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연기로 웰메이드 멜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신현빈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꿈을 향한 도전과 좌절을 반복하는 정모은을 연기하며, 특별한 공감대를 만들었다. 특유의 순수함과 솔직함으로 상대의 마음을 두드리는 존재감은 마치 수채화처럼 편안하고 은은한 색채감을 부여했다.
'마음으로 듣는 배우'라는 캐릭터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 평범하지만 꾸밈없는 정모은을 눈빛과 표정, 목소리와 손짓으로 유려하게 그려내는 신현빈의 호흡을 따라 극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우리가 너무 다르다는 게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똑같은 모양, 똑같은 크기의 마음은 아닐지라도, 그래서 조금은 공평하지 못할지라도 모든 게 싫어지기 전까지는 열심을 다해봐도 되는 거 아닐까. 그때까진 우리 사랑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내레이션이 짧지만 극의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달하며 보는 이들을 단번에 이야기 속으로 집중시켰다.

정모은과 차진우(정우성)의 우연한 첫 만남과 함께, 서로 작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호감을 느끼는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려졌다. 차진우가 정모은의 스카프를 되찾아준 데 이어, 불이 난 카페에서 정모은이 차진우를 구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무명 배우 정모은의 열정을 눈여겨 봐준 차진우에 정모은은 마음이 동했다. 유일하게 자신을 배우라고 불러준 차진우에 위로감과 애틋함을 느낀 것.
차진우에게 청각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모은은 차진우의 조용한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수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엇갈릴 때도 있고, 서툴 때도 있지만 차진우에 차근차근 다가서는 정모은의 모습이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들을 수 없는 차진우에게 소리가 아닌 울림으로 위로의 노래를 들려주는 정모은의 모습은 차진우의 손끝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에까지 커다란 파동을 일으켰다.
정모은은 신현빈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높였다. 비주얼부터 감정선까지, 정모은이라는 캐릭터를 맞춤옷 입듯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현빈은 그동안 로맨스는 물론, 코믹, 휴머니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내공을 다져왔다. 정통 멜로로 새롭게 돌아온 신현빈에 반가움과 기대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현빈이 출연하는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 화 밤 9시 지니TV, 지니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