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넷플릭스는 올해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을 준비했다. 이미 공개된 마동석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를 비롯해 총 5편의 영화가 한국 팬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 신선하고 발칙한 콘셉트의 예능들도 넷플릭스 구독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3월 1일에는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이 공개된다.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송중기가 가진 것 하나 없이 떠나온 유럽의 낯선 땅 벨기에에서, 유일한 희망인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기완으로 또 한번의 파격 변신을 예고한다. 벨기에 국적을 가진 한국인 사격선수 출신으로, 악연으로 얽힌 로기완과의 첫 만남 이후 그와 가까워지며 점차 변화하는 인물인 마리는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영화 '시동', '젠틀맨' 등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최성은이 맡는다.
영화 '청년경찰', 시리즈 '사냥개들'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신작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합이 9단인 이정도(김우빈)가 그의 촉과 무도 실력을 알아본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과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두 사람의 리얼한 액션과 유쾌한 시너지는 올해 3분기 공개된다.
올 4분기 공개되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영화다. 영화 '마녀'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남긴 김다미는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해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안나를 연기한다.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대홍수 속에서 안나를 구조하려는 인력보안팀 희조 역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부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박해수가 맡아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사극 영화도 준비됐다. 4분기 공개 예정인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출연하며,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드라마에 전투와 추격 액션을 더해 장르적인 재미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 '성+인물'은 오는 20일 '네덜란드, 독일 편'을 선보인다. '성+인물'은 일본 편과 대만 편으로 평소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던 미지의 영역인 성인문화와 관련된 여러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 편'은 이전 편과 마찬가지로 미드폼 형식의 예능으로 짧은 러닝 타임 안에 빠른 속도감으로 유쾌하고 재밌는 인물 탐구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은 2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으로 그의 장점인 독특한 소재와 독보적인 세계관이 집약될 예정이다.
'슈퍼리치 이방인'은 찐 억만장자들의 역대급 럭셔리 리얼 라이프를 담은 관찰 예능이다. 싱가포르 재벌 억만장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가문 후계자, 파키스탄 노블 패밀리 등 세계 어디나 집이 될 수 있지만, 한국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굳이 한국행을 선택한 슈퍼리치 이방인들의 한국 생활을 조명한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돈으로 이어지는 소셜 미디어 속, 대중들을 사로잡은 인플루언서들이 최고의 화제성을 가진 1인을 찾기 위해 서바이벌에 뛰어든다. 구독자와 팔로워 수가 몸값이자 권력이 되는 '더 인플루언서'만의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무명요리사'(가제)는 백종원 대표가 '백스피릿'에 이어 넷플릭스에 출연하는 두 번째 예능이다. 나이, 경력, 장르를 불문하고 맛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치열한 요리 대결을 담을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 요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나이, 경력, 장르를 불문하고 '요리 좀 한다'는 사람들을 한 데 모았다. 레스토랑 셰프부터 단 한 번도 요리를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방구석 요리왕까지, '맛'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치열한 요리 대결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