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윤은 지난 2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2024 박지윤 콘서트 'Love is my song (러브 이즈 마이 송)'을 개최했다.
'Love is my song'은 박지윤이 지난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다. 대중음악 가수로는 세 번째로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초록색으로 바뀐 조명 속에서 '나무가 되는 꿈', '봄눈', '잊어요'로 불안했던 20대의 끝자락을 이야기했다. 이어 철저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작업했던 곡 '겨울이 온다', '기적', '우리의 하루', '달이 피는 밤'을 선보이며 "이제는 그 시간들도 다 지나가고 또 이렇게 제 옆에 함께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박지윤은 작곡가 헨(HEN)과 디어클라우드 출신 작곡가 김정아를 소개했고 이들은 각각 무대에 올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OST '푹'(원곡 헨)과 '늦은 혼잣말'(원곡 디어클라우드)을 원곡자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박지윤의 목소리로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0년도에 발매되어 아직까지 많이 사랑받는 곡 '환상'과 '오후'에 이어 '그땐', '사랑하게 해요'를 선곡해 '사랑'이라는 주제의 노래를 밴드 사운드와 스트링 선율로 담아내 몰입도를 더했다.

앙코르곡으로 9집 앨범 타이틀곡 '그러지마요'와 희망과 위로를 담은 곡 '고래, 달빛아래 꿈'을 끝으로 5년 만에 개최한 공연을 마쳤다.
조명 빛을 통해 드라마틱한 공간을 연출한 김지훈 조명 감독은 "화려하고 복잡한 요소들이 가득한 공연 사막에서 숨소리도 노래가 되고, 한 소절 한 소절 여백마저 아름다운 고요하고 우아한 오아시스 같은 공연이었다"라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박지윤과 연주자, 스태프들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내며 오롯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완성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또한 공연 후 "한동안 아니 꽤나 오랫동안 오늘 두 시간 반의 기억으로 살아갈 것 같다", "한 곡 한 곡 너무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다", "귀한 공연", "눈과 귀가 동시에 호강하는 행운" 등의 후기를 남기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