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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수부외과 이주엽 교수가 전하는 손목터널증후군ㆍ방아쇠 수지ㆍ건초염ㆍTFCC 등 다양한 손 질환

▲'명의' (사진제공=EBS1)
▲'명의' (사진제공=EBS1)
'명의' 수부외과 이주엽 교수와 함께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 수지, 건초염, TFCC 등 다양한 손 질환을 알아본다.

15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섬세한 만큼 까다로운 손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소개한다.

▲'명의' (사진제공=EBS1)
▲'명의' (사진제공=EBS1)
◆엄마들은 왜 손이 시리고 저리다고 할까?

“엄마의 손은 소중하고 귀한 손이에요. 어쨌든 자녀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엄마의 손길이 갈 수밖에 없잖아요.” 70세의 한 여성은 자신의 저리고 시린 손을 주무르며 말한다. 남편이 먼저 떠나고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모든 고기를 직접 자기 손으로 옮기고 다듬으며 자식들을 길러왔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너무 시리고 따끔하고 저린 손의 통증에 고통스러운 날이 많아졌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로 꼼꼼하게 검사한 결과, 손목의 정중신경이 눌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환자의 병명은 손목터널증후군, 이 질환의 국내 환자 70%가 중장년층 여성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4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명의' (사진제공=EBS1)
▲'명의' (사진제공=EBS1)
◆넘어지다 잘못 짚었을 뿐인데, 수술을?

커피를 하루에 400~500잔씩 만들던 카페 직원 20대 남성은 최근 두 달 동안 일을 쉬고 있다. 그동안 커피를 내리고, 믹서에 과일을 갈아 음료를 만드는 작업을 반복하며 손목에 피로가 쌓여 왔는데, 거기에 더해 지난겨울 빙판길에서 미끄러질 때 바닥을 잘못 짚으며 손목에 큰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통증이 발생하는 곳은 ‘손목의 디스크’라고도 불리는 ‘삼각섬유연골’. 손목이 흔들리지 않게 받쳐주고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삼각섬유연골이다.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한 해 약 2만 명으로, 그중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무려 72%일 만큼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20~30대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을 명의와 함께 알아보자.

▲'명의' (사진제공=EBS1)
▲'명의' (사진제공=EBS1)
◆열심히 살아온 삶의 노고가 쌓이는 손

시장에서 24년간 음식 장사를 해온 70대 여성, 그 세월의 흔적이 그녀의 손가락뼈와 관절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밤마다 얼음장 같은 손을 주무르고 녹이며 깜박 잠이 들었다가 통증으로 잠에서 깨어 다시 주무르기를 반복하면 어느새 동이 터 오고는 한다. 그녀의 질환은 ‘방아쇠 수지’로 가장 큰 특징은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는 것. 손가락을 굽힐 때 사용하는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이 두꺼워지면 손가락을 펴고 접을 때 고리에 걸린 것처럼 잘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게 된다. 이렇게 아픈 손으로 일을 하면 뜨거운 음식을 쏟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하고, 빠르게 포장해야 할 때도 비닐봉지조차 제대로 묶을 수 없어 늘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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