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CJ ENM은 이번 '베테랑2'의 칸 입성으로 총 14편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켰다. 지난 2016년 경쟁 부문에 진출한 '아가씨'를 시작으로 코로나 기간인 20년과 21년을 제외하고 CJ ENM은 7회 연속 칸 영화제에 초청된 국내 유일의 투자배급사가 됐다.
CJ ENM은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의 칸 경쟁 부문 초청에 이어, 2017년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2018년에는 '공작'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했고, 2019년에는 '기생충'이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일정을 연기하고 규모를 축소한 2020년과 2021년을 지나 약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로 돌아온 2022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나란히 초청되며 국내 최초로 한 해에 단일 투자배급사에서 두 개의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배출했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각각 남우주연상(송강호)과 감독상(박찬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년 2023년에는 '탈출: PROJECT SILENCE'이, 그리고 올해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연달아 진출하며 CJ ENM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칸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베테랑2'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류승완 감독의 영화세계가 가진 잠재력과 이 영화가 동시대에 던지는 메시지, 그리고 재미에 주목한 결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온 CJ로서는 이번 '베테랑2'의 칸 초청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베테랑2'는 '베테랑'의 속편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