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를 고소했다.
강다니엘 측 법률대리인은 20일 공식입장문을 배포해 "대주주에 대해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해 서울경찰청에 형사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다니엘은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전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라며 "하지만 더 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게 돼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강다니엘 측은 대주주 A씨가 강다니엘 몰래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20억 이상 횡령, 배임, 강다니엘 몰래 17억 원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강다니엘 측은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해 의뢰인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의뢰인은 2023년 1월 알게 됐다"라며 "대표이사 승인이 나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수차례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고 의뢰인이 직접 나서서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대주주 A씨의 횡령 혐의를 전했고, "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회계장부에는 이를 의뢰인의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로 기재하게 한 사실도 추가로 인지하게 됐다"라며 배임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와 관련해선 "회사의 금융거래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은 본인 명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억 원이 넘는 돈이 의뢰인 모르게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