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상암 콘서트(사진제공=물고기뮤직)
비도 임영웅을 막지 못했다.
임영웅은 "하늘이 특수효과를 준다"라며 콘서트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임영웅은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IM HERO-THE STADIUM(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개최했다. 이틀간 열린 공연은 회당 5만 명씩,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25일 첫 공연은 맑은 날씨에 진행됐지만, 이날은 공연 전부터 비가 내렸다. 임영웅은 입장하는 팬들에게 모두 하늘색 우비를 선물해 궂은 날씨에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공연이 시작되고 임영웅은 "비 오는 날 객석을 채워줘서 감사하다"라며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축구할 때도 수중전을 좋아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다"라며 "큰 공연장에서 비가 오는 날에 언제 또 공연을 해보겠나. 촉촉해진 감성으로 안전하게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빗줄기는 공연 중후반을 넘어가며 거세졌다. 임영웅은 비를 맞으면서 '모래 알갱이', '우리들의 블루스',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을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뒤 임영웅은 "빗소리를 들으며 노래했다. 하늘이 특수효과를 준 것 같다"라며 긍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비를 맞으며 공연을 보는 팬들을 오히려 걱정했다. 임영웅은 "공연도 좋지만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건강해야 다음 공연도 온다"라고 말하며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참지 말고 진행요원에게 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