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한 끗 차이' 가수 이찬원과 전 야구선수 박용택이 '사랑과 전쟁'으로 대동단결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에서는 완벽한 줄 알았던 '내조의 여왕'의 거짓 인생,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선 열한 번째 심리 키워드 '인정욕구'에 대해 다뤘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야구 레전드' 박용택이 함께 했다. 최근 '최강야구'를 통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용택은 "은퇴하면 야구장 근처도 안 가겠다 그랬는데, 똑같이 야구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경기가 없을 때는 해설위원으로 바쁘게 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홍진경의 주도로 배우 전광렬, 정준호, 신현준에 이어 주영훈까지 소환된 박용택 닮은꼴 찾기가 웃음을 더했다. 장성규는 초등학교 선배인 박용택이 일찌감치 인기 스타의 길을 걸었다고 증언했다. 이찬원은 박용택이 '사랑과 전쟁'의 광팬이라고 밝히자, "경사 났네, 경사 났어!"라며 '찐텐 웃음'을 폭발시켰다.
'한끗차이'가 소개한 첫 번째 사연에서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능력 있는 워킹맘에, 시댁과 남편의 직장 동료들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완벽한 '내조의 여왕'의 거짓 인생을 파헤쳤다.
두 번째로 소개된 '인정욕구'의 주인공은 한국 프로 야구 최다연승 기록 보유자이자, 최다승리 2위의 야구감독 김성근이었다. 그는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기로 유명했다. 박용택은 신인 시절 연습 경기에 대타로 뛰라는 김성근 감독의 말에 무릎 통증을 이유로 쭈뼛댔다가 모든 경기에서 제외됐던 아찔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성근 감독은 지독한 '징크스 신봉자'이기도 했다. 샤워 징크스, 수염 징크스, 핫팬츠 징크스 등 그가 지켰던 징크스만 무려 50여 개에 달했다. 김성근 감독은 "징크스는 이기고 싶은 거다. 이긴다는 건 간단한 게 아니다. '한 토막' 이게 승부다"라며 징크스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선 교수는 "승부, 오디션 등 예측 불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자주 처하는 사람들에게 징크스가 많이 나타난다. 징크스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으로, 통제할수록 불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자신의 삶에 대해 "나는 미련한 사람이다. 원하는 건 꼭 잡아야 한다. 끝끝내 덤벼들면 끝끝내 길이 있는 거다. 그게 김성근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그의 이런 집념과 노력은 인정욕구에서 시작이 됐지만, 강한 책임감과 자기 통제로 이어졌다. 오로지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한끗차이' 미방분 영상에서는 방송에서 편집된 이찬원과 박용택의 본격 '사랑과 전쟁 유니버스'가 대방출된다.
다음 주에는 '현실판 화차' VS '사랑의 불시착', 두 가지 극과 극 이야기를 통해 미친 사랑의 한 끗 차이에 대해 살펴본다. 인간 심리 분석쇼 '한끗차이'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E채널과 웨이브, 넷플릭스, 왓챠 등 OTT에서 방송되며,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애플 팟캐스트 에서도 오디오 콘텐츠로 서비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