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배드민턴 안세영(사진제공=대한체육회 SNS)
안세영(삼성생명)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 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
1게임 초반 안세영과 허 빙자오는 엎치락뒤치락했다. 경기 중반부터 안세영은 점점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랠리가 길어질 때마다 셔틀콕을 코트 구석구석 꽂아넣으면서 허 빙자오의 체력을 소진시켰다.
허 빙자오의 집중력은 급격하게 떨어졌고,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21-13으로 1경기를 가져왔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석 점 차로 초반 흐름을 이끌어갔으나, 한 차레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빠르게 네트 앞을 점령해 공격의 주도권을 계속해서 잡았고,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허 빙자오는 11-11 다시 동점을 맞추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안세영은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21-16로 2경기마저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