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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FAST 플랫폼 'LG채널'에 '옥씨부인전' 공급 "K-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옥씨부인전' 포스터(사진제공=SLL)
▲'옥씨부인전' 포스터(사진제공=SLL)

SLL(에스엘엘중앙)이 LG전자가 운영하는 FAST 플랫폼 'LG채널'에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AVOD(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형식으로 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신작 드라마가 TV 방송 종료 전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 서비스되는 첫 사례다. 기존의 구작 중심이었던 FAST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풍성한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LG채널에서는 오는 30일 JTBC 첫 방송 이후 일주일의 홀드백(특정 플랫폼이나 채널에서의 독점 방영 기간)을 두고 12월 7일부터 매주 AVOD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기존의 FAST 플랫폼은 유료방송 시청료가 높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됐고, OTT플랫폼 중심으로 재편 중인 국내 시장에선 아직까지 신작 콘텐츠 공급이 요원했다. 이번 LG채널의 '옥씨부인전' AVOD 서비스는 선형편성 방식에서 벗어나 OTT 플랫폼처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고, 시장에서 주목 받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특히 LG채널은 전 세계 약 2억 2000만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 등에 탑재된 FAST 서비스이며 29개국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다. K-콘텐츠가 TV와 OTT 플랫폼이라는 현재의 구도에서 벗어나 FAST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통해 유통구조를 다변화한다면 글로벌 OTT에 대한 의존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성 SLL 콘텐트사업본부장은 "LG채널을 통해 국내 신작 드라마가 FAST 플랫폼에서 서비스된 것은 콘텐츠 유통 방식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기회와 함께 SLL의 다양한 콘텐츠가 TV와 OTT를 넘어 FAST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SLL은 '옥씨부인전'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FAST 플랫폼을 통해 공급하며 TV, OTT, 극장 등 기존 유통 채널과 더불어 공급망을 확장해 국내외 새로운 시청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크라임씬3', '라이프' 등이 LG채널에서 방영 중이며, 앞으로 '대행사', '스카이캐슬', '품위있는 그녀' 등 인기작을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과 호주에서 라쿠텐TV와 VIDAA 등 FAST 플랫폼의 종합 채널 '롬콤 K-드라마'를 통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힘쎈여자 도봉순', '밀회' 등의 작품을 서비스하며 현지 시청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작품 큐레이션과 유통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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