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JTBC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전개로 호평을 얻으며 1회 시청률 4.2%를 기록, 2회에는 6.8%로 상승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김소혜’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함께 돋보이는 존재감을 보여준 하율리를 향해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혜는 김낙수(이서환 분)가 애지중지하는 딸이자 구덕이(임지연 분)의 아씨. 지난 주말 방송된 ‘옥씨부인전’ 1회에서는 구덕이로 인해 혼삿길이 막힌 김소혜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소혜는 이른 아침 집을 비운 구덕이를 찾으며 불같이 화내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눈치가 빠른 그는 구덕이가 밖에서 몰래 돈을 벌어 도망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다시 한번 집 밖으로 나가면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며” 구덕이를 더욱 구속했다.
그러던 중 혼담이 오고 가는 송 대감 생신 연에 방문한 김소혜는 익숙한 전을 맛보고 그곳에 구덕이가 있음을 감지했다. 구덕이를 찾다 송서인(추영우 분)이 머무는 별당에 당도한 김소혜는 그곳에서 송서인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병풍 뒤에 숨어있던 구덕이를 발견했다.
김소혜는 구덕이가 송서인과 내통했다고 오해를 했고, 자신의 혼삿길을 막은 죄로 구덕이를 멍석에 말아 벌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덕이를 자신의 아버지의 침소에 들였고 복수의 칼날을 꺼내든 구덕이로 인해 오물을 뒤집어쓰며 충격을 안겼다.
하율리는 첫 등장부터 완성형 미모를 자랑하는가 하면 악역 연기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선을 싹쓸이했다. 대감댁 아씨 다운 화려한 한복 자태, 아리따운 비주얼과는 반전되는 끔찍한 악행을 일삼는 맹랑하고 악랄한 인물을 디테일한 열연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현실 분노를 유발했다.
또한 사건 전개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배가한 것은 물론, 남다른 열연으로 새로운 ‘꽃미모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를 향해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바. 과감하고 당돌한 하율리 표 악녀 캐릭터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시청자들도 함께 궁금해하며 드라마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하율리. 그가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연기, 펼쳐낼 이야기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