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고' 시즌4 강부자(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가보자고' 시즌4에서 첫 게스트 강부자의 집에 방문한다.

9일 방송되는 MBN '가보자GO' 시즌4 첫 회에서는 첫 게스트 강부자의 특별한 이야기와 소장품을 공개한다.

배우 강부자는 1964년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이 설립한 동양방송(TBC) 전속 탤런트 시절을 회상하며, 그와의 남다른 인연을 털어놨다. 그는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인해 TBC가 문을 닫으며 고별 방송에서 송사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던 당시를 떠올리며 "17년 동안 청춘을 바친 곳이었는데 울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병철 회장이 강부자의 이야기를 듣고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울지 않으려 했는데, 강부자가 나를 울렸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가보자고' 시즌4 강부자(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이병철 회장과의 골프 일화도 덧붙였다. "초보였지만 용감하게 골프를 치러 갔는데, 회장님이 내 플레이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하셨다. 누구한테 배웠냐고 물으셨다"라며 당시의 긴장됐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 영상 말미 강부자는 "아무도 없을 때 이병철 회장이 나에게 다섯 번이나 같은 질문을 했다"라고 말하며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강부자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60여 년 연기 인생의 흔적이 담긴 소장품들을 선보였다. 거실 한편에 자리한 진열장에는 사극 출연 당시 사용했던 비녀와 노리개 등 진귀한 물품들이 가득했다. 그는 "버리지 못하고 모아둔다. 맡은 역할마다 비녀, 노리개, 목걸이를 장만했다"라고 설명했다.

MC 안정환과 홍현희에게 버선이 놓인 다듬잇돌과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강부자는 화가 김창열의 작품을 소개하며 "40년 전 450만 원을 주고 산 작품이다. 계모임 돈을 내듯 매달 조금씩 지불하며 구입했다"라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 외에도 김흥수, 김종학, 노상균 등의 작품이 거실을 채우고 있었으며, 인간문화재 한상수 선생의 작품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강부자의 소중한 기억이 담긴 집과 함께 그의 연기 인생과 특별한 인연이 공개될 '가보자GO' 시즌4는 오는 9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