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김정영은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에서 교사 오정화 역으로 피한울(차우민 분) 선도위원회를 열어달라고 한 직후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사망해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13일 공개된 ‘스터디그룹’ 7회에서는 오정화와 이한경(한지은 분)의 과거 모습이 그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레스토랑에서 만났던 정화와 한경은 서로에 대한 애정 넘치는 대화로 훈훈함을 느끼게 했다. 정화는 자신의 생일을 챙기는 한경에게 그렇게 여유 부리다 임용고시 패스 하겠냐며 애정 어린 질책을 했다. 당연하다는 한경의 답에 옛날 벌 서던 한경의 사진을 보여주며 정화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던 정화는 그래도 널 보니까 힘이 난다고 힘든 마음을 내비쳤다. 애들이 다 내 마음 같지 않다는 정화의 말에 자신처럼 아이들도 변할 거라며 한경은 위로했다. 임용고시 떨어지면 다시 연락하지 말라는 정화의 장난 어린 말에 한경 또한 밝게 답했다. 이에 함박 웃음을 짓던 정화의 얼굴은 영정 사진으로 겹쳐지면서 묻지마 살인을 당했음이 밝혀져 씁쓸함을 전했다.
‘스터디그룹’ 4회에 첫 등장해 불의에 저항하는 심지 굳은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정영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한경에게 영향을 준 교사 오정화였음이 밝혀졌다. 한경과 따뜻한 사제 케미를 자랑하던 정화가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살해됐음이 그려지면서 충격과 함께 이면에 숨겨진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상승한 상황이다.
오정화 역을 맡은 김정영은 올바른 스승상의 전형을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여운을 선사했다. 누구도 나서지 않는 불의에는 참지 않지만 제자에게는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를 진심 어린 연기로 표현해낸 김정영의 연기 내공은 보는 이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은 매주 목요일 정오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