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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할아버지 친일 행위 후손으로서 사죄…부모와 연 끊었다"

▲이지아(비즈엔터DB)
▲이지아(비즈엔터DB)

배우 이지아가 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지아는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조부의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지아의 아버지 A씨가 형제들과 350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두고 상속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형제들이 친일파로 알려진 故김순흥의 자녀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이지아는 자신이 조부의 친일 행적을 몰랐으며, 2011년 관련 보도를 접한 후 직접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 자료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조부의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8살에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다"라며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부동산 상속 분쟁과 관련해 "해당 토지 소유권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더불어 "만약 논란이 된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이지아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이지아입니다.

최근 보도된 내용에 대해 저의 입장을 전합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며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를 내어 말씀드립니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 가족 분쟁 관련 사실관계

저는 18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이번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저는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습니다.

2. 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한 입장

제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끝으로 드리는 말씀

저는 과거에 조부에 대한 그 어떠한 발언도 한 적이 없으며, 집안을 내세워 홍보 기사를 낸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제가 ‘조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확산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부의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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