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순실, 박명수(사진제공=KBS)

'사당귀' 이순실이 평양만두, 김치, 떡 등에 이어 북한 음료와 간식을 갖춘 '평양 차집'을 오픈한다.

2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통일 메아리 악단' 오디션에 도전하는 이순실의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부르다 예상치 못한 음치, 박치 실력을 드러내며 모두를 폭소케 한다.

이날 탈북자 예술가들로 구성된 '통일 메아리 악단'의 행사 날에 참석한 이순실은 갑작스레 무대에 서고 싶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악단 단장은 "아무나 무대에 오를 수 없다"며 오디션을 제안하고, 이에 이순실은 열정적으로 도전에 나선다.

그러나 한 소절도 나가지 못하는 박자 감각과 가사 실수로 인해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동료들은 "언니는 절대 안돼"라고 단칼에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낸다. 심지어 "음반은 돈만 있으면 개나 소나 낼 수 있다"는 독설까지 나오며 이순실을 당황하게 만든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명수는 "그런 말이 어딨냐"며 발끈하며 즉석에서 이순실을 위한 노래 교실을 연다. 하지만 박명수의 손 박자에 맞춰 이순실은 노래를 시작하지만, 한 소절도 못 가 박명수가 "다시! 아니잖아요. 다시!"를 외쳐 모두를 폭소케 한다.

이순실은 굴하지 않고 "난 박명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갈 거다"라며 포부를 밝힌다. 이에 박명수는 흠칫하며 "못 부를 것 같아요. 난 콘서트 안 할래요"라며 철벽 방어에 나선다. 이어 이순실은 "내 음원이 하나 있는데 조회수가 6회다. 나와 신랑 그리고 작가님"이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순실은 포기하지 않고 북한 음료와 간식을 준비해 관객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평양차집'을 오픈한다. 이름도 낯선 북한 간식들이 무대 위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