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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하이스쿨' 김신록, 장르 뒤바꾸는 밀도 높은 열연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원본보기▲'언더커버 하이스쿨' 김신록(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언더커버 하이스쿨' 김신록(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신록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장르를 뒤바꾸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신록은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병문 재단 및 병문고등학교 이사장 서명주 역을 맡아 권력의 정점에 선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서명주는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 명망과 경제적 성취를 누려온 재단의 수장으로, 강렬함과 서늘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다.

특히 7-8회에서 김신록의 연기는 극의 분위기를 새롭게 이끌며 장르를 뒤바꿀 정도의 위력을 발휘했다. 온화한 낯빛과 차가운 면모를 오가는 그의 연기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서명주는 딸 이예나(김민주)와의 관계에서 특히 냉혹한 면모를 드러낸다. 딸이 자해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공감이나 위로 대신 조언이라는 명목 하에 날카로운 말로 대응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 한승재(이현서)가 딸의 험담을 하자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모습은 소름 돋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드라마에 또 다른 반전을 가져온 것은 서명주가 정해성(서강준)을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에 투입시킨 장본인으로 밝혀진 설정이다. 작전 중단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두 인물 간의 첨예한 대립은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의 내공 깊은 열연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유의 매서운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 날이 선 감정 연기까지 디테일한 표현력은 캐릭터의 섬뜩한 아우라를 완성시켰다. 이러한 연기는 극 중 서강준, 진기주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서스펜스와 스릴러적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는 김신록의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인물 관계와 그가 만들어내는 극적 긴장감은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김신록, 서강준, 진기주가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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