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배성웅 의장 "콘텐츠 중심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

블리츠웨이스튜디오가 콘텐츠 중심 전략을 본격화하며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출발한다.
글로벌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369370)는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아티스트 IP와 콘텐츠 제작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피규어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다져온 블리츠웨이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그간 축적해온 브랜드 정체성에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피규어 사업은 유지하되, 드라마·영화·예능 제작 및 글로벌 유통,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통합 체계 구축을 모색한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행보도 가시화되고 있다. 주지훈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이후 웹툰 원작 '재혼황후' 실사 시리즈 출연을 확정했고, 천우희는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글로벌 1·2위에 오른 데 이어 송중기와 드라마 '마이 유스'를 준비 중이다. 우도환은 '사냥개들 시즌2'를 통해 액션 연기의 진화를 예고했다.
제작 자회사 블리츠웨이프로덕션도 활발한 기획에 나서고 있다. '비밀' 유보라 작가, '미스터 기간제' 장홍철 작가 등 10여 명의 집필진과 함께 복수극·미스터리·청춘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기획·개발 중이다. 지난해 tvN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를 통해 제작 역량을 증명했으며, 올해는 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단막극 제작도 추진한다.
배성웅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의장은 "피규어 사업에서 검증된 글로벌 브랜드 운영 경험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바탕으로, 스토리와 인물 중심의 콘텐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이번 사명 변경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춘 전략적 확장이자, 콘텐츠 중심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피규어 사업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병행되고, 아티스트 IP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