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김필, 웬디(WENDY), 빅나티(BIG Naughty), 밴드 터치드(TOUCHED)가 출연해 10CM와 소통하며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 방송의 긴장을 덜고 여유를 찾은 십센치는 첫 게스트로 나선 웬디를 맞으며 특유의 재치를 뽐냈다. ‘함께 단풍 보러 떠나고 싶은 여자 가수 1위’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12월에 설문을 했다면 ‘함께 첫눈 보러 가고 싶은 여자 가수 1위’였을 것”이라는 멘트에 웬디는 “최고의 MC”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웬디는 창법 시범과 원포인트 댄스 레슨으로 무대를 사로잡았고, 이어 ‘Sunkiss(썬키스)’로 파워풀한 보컬을 발휘하며 몰입도 높은 무대를 완성했다.
록밴드 터치드는 ‘Stand Up!(스탠드 업!)’으로 녹화장을 순식간에 페스티벌 현장으로 바꿔놓았다. 보컬 윤민은 입시 시절 십센치의 노래를 불렀던 인연을 공개하며 “터치드의 은인”이라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골든)’을 록 버전으로 선보였고, 십센치의 극찬 속에 ‘Get Back(겟 백)’으로 무대를 뜨겁게 마무리했다.
김필은 ‘HAPPY END(해피 엔드)’로 깊은 감성과 압도적인 가창력을 드러냈다. 과거 10년간 클럽 라이브 무대에 섰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십센치와 공감대를 쌓은 그는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통해 “정열이 형”이라 부르며 색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이어 두 사람은 기타 연주를 주고받으며 ‘You’re Beautiful’과 ‘I’m Yours’를 듀엣으로 불러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했다. 김필은 ‘Illusion(일루전)’으로 마지막까지 짙은 여운을 남겼다.
빅나티는 십센치와 ‘딱 10CM만’ 무대로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그는 “새 MC 발표가 난 뒤 잊었던 존경심이 솟구쳤다”고 말하며 20살 차이를 넘어선 ‘찐친 케미’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선물 에피소드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빅나티는 “정열이 형처럼 성실하게는 못 살겠다”는 유쾌한 고백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어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을 십센치와 함께 소화하며 음악적 파트너십을 입증했고, 마지막은 ‘바이 바이’ 무대로 장식했다.
한편,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