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가 1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더 이상 꼬인 말들로 진심을 숨기지 않고 솔직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된 하경(최성은 분)은 땅콩집에서 도하(이재욱 분)와의 사랑을 채워나감과 동시에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며 더없이 완벽한 핑크빛 엔딩을 맞았다.
하경은 모든 계절을 함께하게 된 도하와의 일상 속에서 진짜 행복을 찾아갔다. 차갑기만 했던 손은 도하를 따뜻하게 감싸 위로하는 손이 됐고, 늘 혼자였던 땅콩집은 도하와 함께 온기로 가득한 ‘우리 집’으로 재탄생했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하경의 여름은 평범하지만 사랑이 묻어나는 매일 속 의대 재도전이라는 꿈을 향한 여정까지 더해지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최성은은 하경의 다채로운 면면 속에서 드러나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고등학생 시절은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떨림을 온전히 담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했고, 현재의 하경으로는 도하와의 시간 속에서 차갑게 닫혀 있던 마음이 솔직한 사랑으로 열리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 매 장면 새로운 설렘을 선사. 극 초반, 까칠함 뒤에 숨겨둔 진심과 방어적인 태도 속에서 스며 나오는 투명한 마음을 섬세한 눈빛, 자연스러운 호흡, 담담한 내레이션으로 그려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한데 이어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의 러블리함을 극대화하며 자신만의 색으로 청춘 로맨스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
‘차세대 로맨스’ 샛별로 등극한 최성은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하경이를 만나서 배웠던 것도 많았고, 멋있다고 느꼈을 때도 많았고, 저와 닮았다고 느꼈던 지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하경이를 연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하경이가 도하랑 오랫동안 행복하게 그리고 하고 싶었던 꿈도 다시 시작하면서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지금까지 ‘마지막 썸머’를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드라마가 여러분들께 꼭 한 페이지로 좋게 남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성은은 넷플릭스 시리즈 ‘로드(가제)’ 촬영에 한창이다. 사지가 뒤틀린 시체, 의문의 메시지, 국경을 넘어 반복되는 끔찍한 살인사건을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최성은은 두 형사와 다른 입장에서 사건을 파헤치는 정부 요원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조현진 감독)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성은의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