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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의 마스터 골프] "무릎 고정이 당신의 허리를 망치고 있다"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는 SBS GOLF '마스터 티쳐' 초대 우승자 조진형 프로가 날카로운 감각과 과학적 데이터 분석으로 여러분의 스윙을 정교하게 다듬어줄 특별한 칼럼입니다. 실력은 기본, 진심을 담은 조진형 프로의 특별한 레슨을 통해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골프만 치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가? 그렇다면 당신의 '오른 무릎'부터 점검해야 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 골프계의 철칙 중 하나는 "오른 무릎은 절대 펴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무릎이 펴지면 축이 무너지고 방향성이 나빠진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구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골퍼들이 지금도 무릎을 바이스(Vice)처럼 꽉 고정하려 애쓰는 이유다. 하지만 이 지독한 고정관념이 당신의 허리와 스코어를 망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 무릎 고정이 부르는 '부상의 도미노'

어드레스 때의 오른 무릎 각도를 완벽히 유지한 채 몸을 돌려보라. 유연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하체가 꽉 막혀 회전이 답답하고 몸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하체 회전이 제한된 상태에서 상체를 억지로 더 돌리려 하면, 그 부하가 고스란히 허리(요추)로 전달된다. 구조적으로 요추는 회전 반경이 매우 좁다. 하체가 막힌 채 상체만 비트는 동작은 허리에 치명적인 부담을 준다. 또한, 무릎이 고정되면 하체 각이 완만해지며 소위 '배치기(얼리 익스텐션)'나 팔로 당겨 치는 보상 동작을 유발한다. 매번 일관성이 떨어지고 몸만 상하는 '나쁜 스윙'의 전형이다.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골프는 운동이다, 먼저 '몸이 편해야' 한다

필자가 레슨에서 가장 강조하는 원칙은 "몸이 편한 스윙인가"이다. 부상 없이 오래 즐길 수 있는 스윙은 아마추어나 프로 모두에게 최우선 과제다. 다치면서까지 골프를 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중요한 해부학적 사실을 들여다보자.

① 골반의 기울기가 답이다

골프 어드레스는 상체를 숙인 자세다. 이 상태에서 골반은 자연스럽게 기울어진다.

② 자연스러운 높낮이의 변화

이 기울기를 유지하며 회전하면 왼쪽 골반은 낮아지고, 오른쪽 골반은 높아지는 것이 정상이다.

③ 무릎의 자연스러운 펴짐

골반이 대각선 위로 올라가면 오른다리는 자연스럽게 셋업 때보다 조금 펴지게 된다. 이는 억지로 펴는 '실수'가 아니라, 인체 구조상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 결과는 비거리의 상승과 통증의 해방

오른 무릎의 움직임을 허용하는 순간, 골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회전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지며 스윙 아크가 커지고, 파워는 훨씬 쉽게 만들어진다. 무엇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줄어들어 라운드 후에도 몸이 가뿐해진다.

꼭 기억하자. 오른 무릎은 박제해야 할 고정 대상이 아니라, 스윙의 흐름에 따라 이해해야 할 유동적인 움직임이다. 몸의 원리를 이해하면 '안 아프게 멀리 치는 골프'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정리=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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