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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의 마스터 골프] "장타의 비밀? 땅을 강하게 딛는 '충돌'에 있다"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는 SBS GOLF '마스터 티쳐' 초대 우승자 조진형 프로가 날카로운 감각과 과학적 데이터 분석으로 여러분의 스윙을 정교하게 다듬어줄 특별한 칼럼입니다. 실력은 기본, 진심을 담은 조진형 프로의 특별한 레슨을 통해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골퍼들에게 비거리는 영원한 숙제이자 로망이다. 비거리가 고민인 골퍼는 물론, 이미 장타를 치는 이들조차 단 10m를 더 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그렇다면 투어의 '빅 히터'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를까. 수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핵심은 단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하체를 쓰는 법, 즉 '지면반력(Ground Reaction Force)'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하체를 제대로 쓰기란 여간 난해한 게 아니다. 오늘은 복잡한 이론을 접어두고, 하체 근육의 감각을 즉각적으로 깨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 하체 엔진을 깨우는 '3단계 쿵 드릴'

복잡한 상체의 움직임은 잠시 잊자. 오직 하체와 지면의 '충돌'에만 집중하는 연습이다.

1단계: 양손은 허리에

양손을 허리에 얹는 이유는 단순하다. 팔이나 어깨의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고 순수하게 하체의 움직임만 느끼기 위함이다. 클럽도 잠시 내려놓자. 오늘의 주인공은 당신의 두 다리다.

2단계: 회전 없이 '쿵' 딛기

골프는 회전 운동이지만, 이 단계에서는 회전을 배제한다. 왼발을 들어 바닥을 '쿵'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딛는다. 소리가 크면 클수록 좋다. 발을 일부러 뗐다 딛는 이유는 지면과의 '충돌 이벤트'를 크게 만들어 하체가 땅을 누르는 감각을 뇌에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3단계: '쿵' 하는 찰나에 회전을 연결

이제 딛는 동작에 회전을 얹을 차례다. 타이밍은 단 하나다. 왼발이 땅에 '쿵' 하고 닿는 바로 그 찰나, 왼쪽과 오른쪽 골반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회전시킨다.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조진형의 마스터 골프(비즈엔터DB)

[땅을 딛고] → [회전이 일어나며] → [다시 땅을 밀어내는 힘] 이 세 가지 연쇄 반응이 하나의 리듬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하체 사용법을 몸이 이해하게 된다.

흔히 장타자들의 스윙을 보고 "점프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뛰어오르는 외형적 동작이 아니다. 핵심은 땅에 얼마나 큰 힘을 전달하느냐에 있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처럼, 내가 땅을 강하게 밟을수록(작용), 땅도 내 몸을 그만큼 강하게 밀어 올려준다(반작용). 이 강한 수직력이 회전과 만날 때 클럽 헤드 스피드는 폭발한다. 실제로 트랙맨 데이터에서도 지면반력 수치가 높을수록 헤드 스피드가 상승하는 상관관계는 명확히 증명된다.

◆ 비거리는 조건이 아니라 '결과'다

비거리가 스코어를 보장하는 절대 조건은 아니지만, 거리가 날수록 골프라는 게임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무리한 팔 힘으로 몸을 망가뜨리는 타법이 아니다. 하체의 지면반력을 제대로 이용해 부상 없이 효율적으로 멀리 치는 스윙이다. 하체 감각이 살아나고 지면을 딛는 소리가 단단해지는 순간,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비거리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따라올 것이다.

오늘 연습장에 들어선다면 공을 치기 전, 조용히 바닥을 '쿵' 딛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장타자로 거듭나는 길은 당신의 발밑에 있다.

정리=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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